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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7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와 '뜻밖의 재회'

[오늘 이 뉴스] 7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와 '뜻밖의 재회'
입력 2021-01-09 20:33 | 수정 2021-01-0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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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위성 지도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전 세계, 원하는 곳의 구석구석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데요.

    한 일본 여성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뜻밖의 소중한 장면을 찾았습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로 외출을 못해 할 일이 없게 되자, 위성 지도 프로그램으로 고향집을 찾아 보던 한 일본 여성.

    고향집 근처 골목 골목을 돌아보며 추억에 잠겼던 여성은 한순간, 눈을 의심했습니다.

    7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고향집 대문 앞에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사람은 어머니.

    아버지는 집 앞에서 외출했던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여성은 "과묵하지만 자상한 아버지였다"며 "업체가 사진을 바꾸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을 담아 자신의 sns에 두 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여기 저기서 "나도 소중한 가족을 찾았다"는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건강했던 생전 할머니를 발견했다며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는 사람, "수험생이라 할아버지의 마지막을 못 봤는데 이렇게라도 건강했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어서 기쁘다"는 사람.

    "돌아가실 때까지 혼자서 쓸쓸하게 고개를 숙이면서 걷고 계시는 할머니를 보고 울었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소중한 가족들의 흔적만 찾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할아버지 대신 할아버지의 차만 발견하거나, 할머니 대신 "더운 날 개집에 우산을 씌워놓던
    할머니의 다정함"을 발견한 사람도 있습니다.

    몇 년 전 위성 지도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찾았다는 사람은, 이제는 지도에서 사라진
    아버지의 모습을 아쉬워하며 전에 찍어둔 아버지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전에도 위성 지도 프로그램으로 어릴 때 가족과 헤어졌던 인도 남성이 25년 만에 가족을 찾고,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던 영국 여성은 생전의 어머니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길을 찾기 위해 만들어진 지도가 사람들의 추억까지 찾아주고 있습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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