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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만에 '침입·절도·음주운전'…20대 만취 난동

30분 만에 '침입·절도·음주운전'…20대 만취 난동
입력 2021-01-11 20:32 | 수정 2021-01-1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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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른 새벽, 20대 남성이 어린이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발각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을 뿌리치고 달아나던 중엔 근처 택시 회사에서 택시까지 훔쳐 도망가다 전복사고를 냈습니다.

    30분 사이 무단 침입에 절도, 공무집행방해, 차량 사고까지 줄줄이 낸 이 남성은 만취 상태였습니다.

    임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천 남동구의 간석역 근처.

    흰색 택시 한 대가 사거리를 지나 빠르게 달려옵니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인도 경계석을 들이받더니 그대로 뒤집힙니다.

    시민 한 명이 조수석 쪽 문을 잡아 당겨보지만 열리지 않습니다.

    [목격자]
    "'쿵' 소리가 나서 뒤를 쳐다봤더니 이미 차는 전복이 돼서… 혹시나 사람이 다쳤을까 싶어서 바로 경찰에 신고를 하고…"

    경계석을 들이받은 택시는 10미터쯤 지난 이곳에서 뒤집힌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택시를 몬 사람은 택시 기사가 아닌 29살 남성으로 경찰에 쫓기는 중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사고를 내기 30분 전 근처 어린이집에 몰래 들어갔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2층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2층 조리실이 조금 (엉망이 됐어요.) 비상계단 통해서요."

    비상벨이 울렸고 출동한 보안업체 직원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넘겨받아 순찰차에 태우려는 순간 이 남성은 줄행랑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경찰관이) 한 손으로 (경찰)차 문을 열려는 순간에 경찰관의 손을 뿌리치고…"

    도망치던 남성은 150미터 정도 떨어진 택시회사로 들어가 시동이 걸려있던 택시 한 대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택시 회사 관계자]
    "(기사가) 화장실 간 사이에 그런 일이 벌어졌는데…"

    그리고 1백 미터가량을 달아나다 전복 사고를 냈는데 차 안에서는 술냄새가 진동했습니다.

    경찰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이 남성을 유치장에 가두고 주거 침입과 음주운전과 공무집행방해, 절도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취재 : 남현택 / 영상편집 : 고무근 / 사진제공 : 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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