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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난…자동차 공장들이 멈춘다

반도체 공급난…자동차 공장들이 멈춘다
입력 2021-01-11 20:55 | 수정 2021-01-1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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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도요타나 폭스바겐 같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공장을 멈춰 세우거나 생산량을 줄이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유는 반도체 때문이라는데요.

    현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포드사가 SUV를 생산하는 켄터키 공장을 1주일간 멈추기로 했습니다.

    도요타도 미국 공장에서 픽업트럭 생산을 줄일 예정입니다.

    차량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서입니다.

    폭스바겐과 혼다, 닛산 등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마찬가지.

    차량용 반도체 구하기가 어려워진 건 PC용 반도체 주문에 밀려 생산량이 확 줄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탓에 교육용, 게임용 PC와 서버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컴퓨터와 테블릿PC 출하량이(4억6천만대) 1년 전에 비해(3억9천만대) 17% 넘게 급증했는데,

    반도체 업체들이 수익이 좋은 PC용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는 겁니다.

    [안기현 상무/한국반도체산업협회]
    "자동차용 반도체는 기술적으로 좀 난이도가 있습니다. 아직은 휴대폰에 비해서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제조하는 기업들 입장에서 보면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죠."

    여기에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지진과 정전 사태로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상황은 더 악화됐습니다.

    갑자기 생산 시설을 늘리거나 바꿀 수도 없어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은 최대 반년이상 갈 수 있다는 게 전문가 분석입니다.

    다행히 국내 업체들은 아직 큰 피해가 없는 상황.

    현대기아차는 지금은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한국지엠과 르노삼성도 모기업과 반도체 수급 상황을 공유하며 부품 조달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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