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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서둘지만…"올해 집단면역 힘들 듯"

백신 접종 서둘지만…"올해 집단면역 힘들 듯"
입력 2021-01-12 20:12 | 수정 2021-01-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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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재 전세계 백신 접종 상황을 살펴 보면,

    40여개 나라에서 다섯 가지 종류의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예상 만큼 접종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WHO는 올해 안에 세계적인 집단 면역이 이뤄지긴 힘들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김정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샌디에이고의 야구 경기장 주차장이 오랜만에 북적입니다.

    모두 백신을 맞으러 온 사람들입니다.

    "접종 끝났습니다. (감사합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디즈니랜드 리조트와 LA 다저스 경기장 주차장 등도 이같은 접종 센터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개빈 뉴섬/캘리포니아 주지사]
    "현재 (백신 접종) 전략은 우리가 원하는 만큼 빠르지 않습니다. 더 속도를 내야 합니다."

    다른 주들도 학교 건물 등을 활용해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9백만 명, 분배된 물량의 3분의 1 밖에 안 됩니다.

    미국보다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도 대규모 접종 센터 7곳을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접종을 마친 건 240만 명 뿐입니다.

    영국 정부는 이 속도라면 올 가을은 돼야 모든 성인에 대한 접종을 완료할 걸로 예상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최악의 상황은 백신이 공급된다는 이유로 전염병에 대해 안일한 생각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프랑스는 접종 시작 후 일주일 동안 5백여 명만 맞을 정도로 접종률이 저조합니다.

    접종 전 의사와의 상담을 의무화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운데다 백신에 대한 불신도 깊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에게 물어봐요. 내가 기니피그(실험용 동물)인가?"

    현재 백신 접종은 40여개 국에서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속도를 감안하면 올해 안에 집단 면역 형성은 힘들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숨야 스와미나탄/WHO 수석 과학자]
    "백신이 가장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기 시작하더라도, 올해 안에 어떠한 수준의 인구 면역이나 집단 면역을 달성하지 못할 것입니다."

    특히 가난한 나라들은 아예 백신 확보조차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몇몇 국가들의 집단 면역만으로는 전세계 사람들을 보호할 수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영상편집: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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