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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주서 무장시위 추진"…워싱턴 봉쇄한다

"50개주서 무장시위 추진"…워싱턴 봉쇄한다
입력 2021-01-12 20:39 | 수정 2021-01-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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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주 사상 초유의 미국 의회 습격 사태 이후 미국 사회의 불안과 혼란이 커진 상황에서 전국적으로 또 다른 무장 시위가 열릴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워싱턴은 물론이고 50개주 의회에서 무장 시위를 열고,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날엔, 각 주 정부의 건물을 습격하려는 계획이 FBI에 포착됐습니다.

    워싱턴DC는 내일부터 도시 봉쇄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창문에 나무 판자를 덧대는 이곳은 위스콘신주 의사당입니다.

    여기서도 의회 습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서부 워싱턴주의 의사당은 민의의 전당이라기보다 요새 분위기가 납니다.

    철제 울타리에다 무장 경찰의 경비가 삼엄합니다.

    [크리스 로프티스/워싱턴주 순찰대 대변인]
    "결정은 내려졌습니다. 습격은 여기서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주 전역에서 추가로 순찰대원을 소집했습니다."

    수도 워싱턴을 비롯해 50개 주의 의사당에서 이번 주말부터 극단주의 단체들이 무장 시위를 열려는 계획이 연방수사국 FBI에 포착됐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날엔 50개 주정부 청사를 모두 습격하자', '그 전에 트럼프가 축출되면 전국적인 반란을 일으키자'는 모의가 소셜 미디어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임스 갈랴노/범죄 분석가]
    "FBI는 극단주의자들이 집결하는 온라인상의 어두운 구석인 채팅방을 살펴보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지난주 의회 습격은 어쩌면 시작에 불과하고, 그보다 더한 폭력 사태가 우려된다는 게 FBI의 분석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경비를 위해 워싱턴 DC에는 비상 사태가 선포돼 내일부터 전면 봉쇄에 들어갑니다.

    주 방위군 1만 5천 명이 배치되고, 도시 곳곳에 검문소와 바리케이드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뮤리엘 바우저/워싱턴DC 시장]
    "두렵냐고요? 두려운 게 있다면 민주주의 때문이죠. 우리 나라에는 무기를 소지해 위험한 극단주의 세력들이 있습니다."

    새 대통령과 부통령에 직접 위해를 가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야외에서 취임 선서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위협 속에도 트럼프 탄핵안은 하원에 제출됐습니다.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의 직무를 박탈하는 수정헌법 발동에 협조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내일 탄핵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도(워싱턴) / 영상편집: 변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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