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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OOO의 '별의 순간'은? / 서울시장 '3자 대결' 이해득실은?

[정참시] OOO의 '별의 순간'은? / 서울시장 '3자 대결' 이해득실은?
입력 2021-01-12 21:01 | 수정 2021-01-1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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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오늘도 정치팀 김재영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보겠습니다.

    "OOO의 '별의 순간'은?"인데, 별의 순간,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한 표현인데 해석을 좀 들어볼까요?

    ◀ 기자 ▶

    '사람이 살면서 한 번 맞게 되는 결정의 순간'이라는 게 김 위원장 부연 설명인데, 잠재적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윤석열 검찰총장 얘기를 하다 나온 표현인데 어떤 맥락인지 들어보시죠.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 별의 순간은 한 번밖에 안 와요. 별의 순간을 제대로 포착하느냐에 따라서 국가를 위해서 크게 기여 할 수도 있고…내가 보기에 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거예요, 아마. 그 사람이 아직까지도 여권에 있는 사람이라고요. (CBS '김현정의 뉴스쇼')"

    <불과 두 달 전…윤석열 대권후보 거론되자>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지난 11월 6일)]
    "아니 어떻게 (윤 총장을) 야권 대선 후보라고 그래요? 지금 정부에 소속된 사람 아니에요?"
    (지난 12월 16일)
    "(윤 총장이) 정계입문할지 안할지는 나는 별로 관심도 없고…뭘 하든지 그건 개인에게 달려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 앵커 ▶

    두 달 전하고 말이 확 달라졌는데 윤석열 총장한테 대권 도전의 별이 지금 보일 테니 나와라…이런 말이네요.

    ◀ 기자 ▶

    본인이 정계진출 선언을 하기 전까지는 정치인으로 보지 않겠다던 입장에선 상당히 진전됐는데, 그러면서도 윤 총장을 야권이 아닌 여권 인사라고 강조한 점이 눈에 띕니다.

    ◀ 앵커 ▶

    어쨋든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 총장이라서 그런가요?

    ◀ 기자 ▶

    그것보단 현재 윤 총장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어떻게 국민의힘으로 가져올까 하는 계산 때문인 건데 먼저, 윤 총장을 야권후보라고 하면 야권의 표를 나눠 먹어서 결국 국민의힘의 표만 깎아 먹는 셈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윤 총장을 여권 후보로 정의해 놓으면 윤 총장이 나중에 야권 후보로 나설 때 여권표를 국민의힘으로 끌어올 여지가 생길 수 있다는 거죠.

    ◀ 앵커 ▶

    지금 얘기를 들으면 사실 안철수 대표는 계산에 아예 보이지 않거든요.

    ◀ 기자 ▶

    김 위원장이 다른 인터뷰에서 안 대표의 '별의 순간'은 이미 지나갔다며 2011년 박원순 후보에게 서울시장을 양보하고 2012년 18대 대선에서 중도하차한 것을 빗대어 평가 절하했는데 윤 총장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

    ◀ 앵커 ▶

    결국 민주당, 국민의힘, 안철수 이 3자 대결로 가도 상관없다는 뜻이 선명해요.

    ◀ 기자 ▶

    서울시장 선거를 두고는 '3자 대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데, 진영마다 생각이 달랐습니다.

    관련 발언들 직접 들어보시죠.

    <오늘 나경원-홍준표 회동…이유는?>
    [나경원/전 국민의힘 의원]
    "홍 전 대표, 저, 서울시장은 인연이 깊은 이야기가 있어서…"

    <2011년,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와 당대표>
    <운동화 수여식 "운동화 신고 선거운동하라">
    [홍준표/당시 한나라당 대표 (2011년 9월)]
    "나경원 후보야 말로 야권 단일화 쇼를 꺾을 최강의 에이스입니다."

    <10년이 지난 지금…생각은?>
    [홍준표/무소속 의원]
    "나 전 대표께서 서울시장 출마하시는데 큰 판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빅3가 다 출마를 해야지 야당의 바람이 불고…"

    <나경원 내일 출마선언‥김종인 비대위원장 면담>
    [나경원/전 국민의힘 의원]
    "1년 만에 공기청정기가 바뀌었네요. 서울시장 선거 얘기 나눴고요."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야권 후보)단일화하려고 노력을 하지만 단일화를 못 하겠다고 그러면. 할 수 없는 거죠, 뭐. 그래도 (승리를) 확신해요."

    <"야권 단일후보" 자처한 安…광폭행보>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야권 지지자분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이, 야권 단일후보가 돼서 서울시장 후보 승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기자 ▶

    정리하면 홍준표 의원은 야권 판은 키우되 단일화는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김종인 위원장은 단일화 없이도 이긴다, 안철수 대표는 자신을 중심으로 단일화해서 이겨야 한다…는 각자의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 앵커 ▶

    이렇게 3파전이 될 경우에…이렇게도 될 수 있다면서 언급되는 게 1995년 민선 1기 선거란 말이죠.

    ◀ 기자 ▶

    구도가 지금과 비슷한 측면도 있어선데요.

    당시 각종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박찬종 후보가 줄곧 1위를 달렸지만, 지금의 안철수 후보와 비슷하죠.

    정작 본 선거에선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 조순 후보가 당선됐거든요.

    당시 여권 후보는 3위를 했습니다.

    이번 선거도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제1야당으로 모일 거다…라는 게 김종인 위원장 생각인데, 역시 야권인 홍준표 의원은 다른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때와 달리 이번엔 투표일이 공휴일이 아닌 평일에 치러지는 보궐선거다 보니 투표율이 그때보다는 낮을 것이란 점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국민의힘 구청장은 서초구 한 곳뿐이거든요.

    단일화 없이는 전반적인 선거 분위기 끌어 올리기도 힘들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 앵커 ▶

    야권 우세 분위기를 당연시할 경우 행여 안이한 낙관론을 불러올 수 있고 그게 가장 위험하다는 걸 야권 지도부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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