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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준희

'눈물의 금메달' 김원진 "아버지께 바칩니다"

'눈물의 금메달' 김원진 "아버지께 바칩니다"
입력 2021-01-12 21:08 | 수정 2021-01-1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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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도 국가대표 김원진 선수가 1년 만에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는데요.

    경기 직후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듣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 영상 ▶

    도하 마스터스 남자 60kg급 결승전.

    김원진 선수가 화끈한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중계]
    "김원진 선수 한판승입니다! 정말 멋진 장면이네요!"

    [김원진/유도국가대표]
    "감사합니다."

    하지만 금메달의 영광 뒤, 생각지도 못한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올해 56세의 아버지가 이틀 전, 갑작스런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을 들은건데요.

    경기력에 지장을 줄까봐 가족들이 대회가 끝난 뒤 연락을 했다는군요.

    외아들이었던 김원진 선수는 아버지께 못다한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원진/유도 국가대표]
    "제가 장남인데 어쩔수 없는 상황이지만 책임을 못 진 거에 대해서 조금 아쉽긴 한데 그래도 마지막에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아버지한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10년째 국가대표로 활약중인 김원진 선수는 현재 세계랭킹 12위로 올림픽 출전 가능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슬픔보다 더 큰 영광을 안기를 응원하면서 다시 한번 아버지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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