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SK텔레콤이 기존 요금보다 30% 저렴한 5G 요금제를 모레 출시할 예정입니다.
KT와 LG유플러스 같은 경쟁 업체들도 가격을 낮춘 요금제를 내놓기로 하면서 통신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정진욱 기자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살림살이에 통신비는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신정호]
"아무래도 가격이 너무 비싸서 가족 다 하면 10만 원, 20만 원 넘어가거든요."
특히 5G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요금이 또 올라,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김서연]
"데이터는 많아서 좋은데, (5G가) 조금 비싸다는…"
정치권을 비롯해 각계에서 비싼 통신요금을 잇따라 문제삼자, SK텔레콤은 지난달 기존보다 저렴한 요금제를 내놨습니다.
과기부가 오늘 승인한 새 요금제에 따르면, 기존의 5만 5천 원은 3만 8천 원으로, 7만 5천 원은 5만 2천 원으로 내려가고, 9만 원에 가깝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도 6만 원대로 낮아집니다.
모두 기존보다 30% 저렴합니다.
다만 개통은 대리점을 이용할 수 없고 온라인에서 직접 해야 합니다.
지금은 요금 할인을 받으려면 최소 1년 이상의 사용 약정을 해야 하는데, 새 요금제는 이런 약정요금과 비교해도 3-4천원 정도 저렴합니다.
[신미희]
"약정같은 건 솔직히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거 있으면 중간에 핸드폰 바꾸고 통신사 바꾸고 싶어도 위약금 물어야 되잖아요."
KT와 LG유플러스 등도 곧 비슷한 중저가 요금제를 내놓기로 한 가운데, 통신 3사가 알뜰폰 사업자에게 빌려주는 통신망 사용료를 깎아주기로 함에 따라 알뜰폰 요금도 더 저렴해질 전망입니다.
다만 통신사들이 대리점에 별도 할인을 제공하거나, 새 스마트폰에 단말기 지원금을 불법 지급할 경우엔 새 요금제 효과가 사라질 수 있는 만큼, 정부는 감시 감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하, 강재훈 /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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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진욱
'5G' 요금 30% 싸진다…요금 경쟁 본격화
'5G' 요금 30% 싸진다…요금 경쟁 본격화
입력
2021-01-1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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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1-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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