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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이런 일 없어야…사면 언급 부적절"

"다시는 이런 일 없어야…사면 언급 부적절"
입력 2021-01-14 19:56 | 수정 2021-01-1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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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들으신 대로 가석방이나 사면이 없으면 박근혜 씨는 2039년에 출소합니다.

    청와대는 오늘 판결 이후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 할 일" 이라고만 하고 사면 얘기는 꺼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조만간에 있을 신년 기자 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와대는 대법원 판결 3시간 만에 공식 논평을 발표해, 이번 판단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촛불혁명과 탄핵에 이어 사법 판단으로 국정농단 사건은 마무리됐다"며, 이같은 일이 다시 있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전직 대통령이 복역하게 된 불행한 사건을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곧바로 특별사면 여부를 묻는 질문이 나왔는데, 청와대는 "대법원 선고가 나오자마자 사면을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사면 문제에 대해선, 곧 있을 신년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통렬하게 반성해야 하며, 국민의힘도 공동의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신영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대한민국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치욕과 세계 민주주의사에 오점을 남겼습니다."

    사면론을 공론화했던 이낙연 대표는 "'국민 공감과 당사자 반성이 먼저'라는 당의 원칙을 존중한다"며, "박 전 대통령이 진솔하게 사과하는 게 옳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원 판결을 존중하고, 엄중히 받아들인다"는 짤막한 논평만 내놨습니다.

    [윤희석/국민의힘 대변인]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이제 우리 모두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사면은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지만, 당장 유승민 전 의원이 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당내에선 사면 요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정의당은 "한 차례도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박근혜 씨가 과연 진지한 반성과 성찰을 하고 있는지 의심된다"며 "박 씨에 대한 사면을 더 이상 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김신영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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