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이 핵무기를 탑재하고 핵추진으로 움직이는 잠수함 개발을 공식화하면서 한반도 정세에 얼마나 위협이 될지, 우리 군은 여기에 대응할 방어력이 있는지, 여러 분석과 함께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9년 북한이 실전배치를 선언한 3천 톤급 잠수함입니다.
북한 잠수함 90여 척 대부분이 이런 재래식인데 2년 만에 핵잠수함 개발을 공식화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조선중앙tv]
"세계최강의 병기 수중전략탄도탄."
북한이 이미 설계를 끝냈다고 밝힌 만큼 SLBM 개발과 동시에 핵잠수함 건조가 진행되면 3-4년 뒤에는 우리 군의 대응이 어려운 비대칭 전력을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문근식/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핵추진잠수함을 개발하여 핵탄두를 장착한 SLBM을 탑재할 경우 미국 등 어느 국가도 쉽게 대응할 수 없는 강력한 비대칭 무기를 (보유하게 됩니다.)"
우리 군은 지난해 3천 톤급 잠수함을 공개했는데, 상황이 바뀐 만큼 2030년대 진수를 목표로 했던 경항공모함 건조가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경항모는 수직 이착륙 전투기와 공격헬기를 탑재할 수 있는 '바다 위 군사기지'로 한반도 인근 해역을 벗어난 작전이 가능합니다.
[서욱/국방부 장관(지난해 11월)]
"머지않은 미래, 우리 해군은 핵심 전력인 경항모와 함께 한국형 차기 구축함, 4천 톤급 잠수함 등을 갖춘 선진 대양해군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특히 우리 기술력 만으로도 4천 톤급 잠수함에 원자력 엔진이 들어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다만, 남북 관계의 진전 없이 자칫 소모적인 남북 간 군비 경쟁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태균/민화협 사무처장]
"남북이 서로 평화롭게 지내는 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하게 안보를 지키는 길일 것입니다."
또 원자력 잠수함 도입에는 미국의 협조가 필요하고,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미국의 전력이 부딪치는 상황에서 한국의 항공모함 건조가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극복 대상입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영상편집: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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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준석
핵잠수함 개발도 공식화…한반도 정세 위협?
핵잠수함 개발도 공식화…한반도 정세 위협?
입력
2021-01-15 20:20
|
수정 2021-01-1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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