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자배구 스타군단 흥국생명에서 가장 고민이 많은 선수, 아마 야전사령관 이다영 선수가 아닐까요?
최근 여러 가지 문제로 흔들리며 또 다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정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흥국생명의 시작은 완벽해 보였습니다.
쌍둥이 자매의 합체에…
월드스타 김연경의 가세까지…
하지만 조화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다영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토스를 누구에게 어떻게 줘야할지부터…
[이다영/흥국생명]
(고민이 되고 스트레스 받는 순간이 분명 있죠?)
"아, 네. 맞습니다. 너무 맞습니다. 고민을 많이 하고 있구요. 또 많이 헷갈려요. 너무 좋은 공격수들하고 하고 있어서…"
SNS 상에 팀 내 불화설을 노출한 이후 팬들의 비난과 토스 배분 논란 등 외부 잡음에도 시달렸습니다.
(이재영 선수가 (토스하기에) 좀 더 심리적으로 편할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이 있어요?)
"그냥 상황에 맞게 올리다 보니까 점유율이 많아 지지 않았나… 더 많이 주고 이런 생각은 안 하는 것 같아요."
흔들리는 경기력에 출전 시간도 줄어 들었습니다.
[박미희 감독/흥국생명]
"야, 너희 배구 처음 하니? 두 번째 연결하는 거 (공격까지) 하나도 안가잖아! 자기한테 볼이 안 왔으면 좋겠어?"
게다가 한 달 넘게 이어지는 외국인 선수의 공백.
김연경과 이재영의 전위 공격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팀 전술 역시, 화려한 플레이를 선호하는 이다영의 선택지를 좁히고 있습니다.
"저희팀이 레프트 비중이 너무 많고 패턴 플레이가 단조로워서 그런 부분에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고민도 하고 있는데…"
호화군단의 야전 사령관으로의 첫 시즌.
이다영은 최고 세터임을 증명해야 하는 만만찮은 시험대를 마주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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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준희
흔들리는 이다영…'스스로를 증명하라'
흔들리는 이다영…'스스로를 증명하라'
입력
2021-01-15 20:33
|
수정 2021-01-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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