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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약 뿌리며 준비하지만…'9시까지'에 손님 걱정

소독약 뿌리며 준비하지만…'9시까지'에 손님 걱정
입력 2021-01-16 20:08 | 수정 2021-01-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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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나온 대책에 대해 자영업자들은 어떤 반응이었을까요.

    업종별로 좀 차이가 있었는데요.

    다시 문을 열게 된 헬스장이나 매장 영업이 가능해진 카페에선 크게 반기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로 밤에 영업을 해온 노래방이나 주점 등에선 영업시간이 밤 9시까지로 제한된 것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자영업자들을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런닝머신마다 가림막을 설치하고, 의자에 소독약을 뿌립니다.

    한 달 만에 다시 문 열 준비에 들어간 헬스장.

    정부 조치가 반갑긴 하지만, 걱정도 따릅니다.

    대형 운동기구들이 모여 있다 보니, 이용자 사이 2m 거리를 유지하라는 방역 지침을 그대로 따르는 게 쉽지 않아섭니다.

    [정태영/헬스장 관장]
    "기구를 옮길 수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헬스장에 있는 대부분의 기구들이 식당 테이블처럼 옮겨 다닐 수 없어요."

    160일 동안 문을 닫은 채 임대료와 전기세 등 고정비로 매달 5백만 원씩 손해를 봐온 코인 노래방.

    다음 주 영업 재개 방침에도 큰 기대는 하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이용 인원이 8제곱미터당 1명으로 손님 수도 제한되는데다 한창 바쁠 시간에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재인/코인노래방 점주]
    "각 방에 한 명씩 밖에는 이용을 못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임대료마저도 사실 기대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

    카페 종사자들은 매장 안에서 취식이 허용되자 반색했지만,

    [정원진/카페 직원]
    "손님분들도 이제 밖에서 안 기다리시고 안에서 여유롭게 편하게 쉬다 갈 수 있게 돼서…"

    저녁 시간에 손님이 많은 식당들은 밤 9시 영업시간 제한이 유지되자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장부연/포차 운영]
    "손님들 들어올 시간에 문 닫으라는 소린데 사실상 이건 영업정지나 마찬가진 거예요."

    소상공인들은 업종별로 주요 영업시간이 다른 만큼, 특성에 맞게 일정 시간 내에서 영업하도록 하는 등, 좀 더 세밀한 방역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취재: 강재훈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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