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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속 유조선'에서의 구조…선원 1명 숨져

'불길 속 유조선'에서의 구조…선원 1명 숨져
입력 2021-01-17 20:08 | 수정 2021-01-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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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에 부산 앞바다에서 큰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정박 중이던 대형 유조선에서 불이 난 건데요.

    네 시간 만에 가까스로 불길을 잡았지만,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김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부산 앞바다에 떠 있는 유조선.

    선미 부근에서 불길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연기를 뚫고 배 위로 올라간 소방대원들이 서둘러 배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오늘 새벽 4시 반쯤 부산 남외항에 정박 중이던 1천6백 톤급 유조선에서 불이 나 4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미얀마 국적 선원 37살 A씨가 숨졌고 화재 진압을 시도하던 기관장 66살 B씨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해양경찰관 3명도 연기를 흡입하거나 어깨를 다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다른 승선원 4명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부산 해양경찰서 관계자]
    "기관실 쪽에서 연기가 많이 났기 때문에 기관실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해경은 승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공장 건물 안쪽에서 시뻘건 불길이 계속 피어오릅니다.

    소방대원들이 계속 물을 뿌려도 쉽게 불길이 잡히지 않습니다.

    시커먼 연기가 일대 하늘을 덮으면서 주변은 마치 저녁처럼 어두워졌습니다.

    오늘 낮 1시 40분쯤 울산 북구 시례동의 한 농기구 부품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화재 당시 직원들이 근무하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990제곱미터 크기의 공장 건물이 모두 불에 탔고 인근 야산으로 불이 번지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울산 울주군 범서읍의 한 아파트 13층에서도 불이 나 주민 1명이 화상을 입었고, 오후 3시 40분쯤에는 강원도 동해시의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임야 0.3헥타르가 소실됐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편집: 오유림, /영상제공: 부산 해양경찰서,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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