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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민 가족의 꿈…'미나리' 호평 속 논란 이유는?

한국 이민 가족의 꿈…'미나리' 호평 속 논란 이유는?
입력 2021-01-17 20:17 | 수정 2021-01-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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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배우 윤여정 씨가 미국에서 여우조연상 11관왕에 오르며 한국인 최초 오스카 수상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지 기대를 모으는 영화가 있는데요.

    바로,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입니다.

    감독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으로 이민 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평론가들의 공감을 받으며 가장 미국적인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전동혁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척박한 땅에서도 푸르게 자라는 '미나리'처럼 희망을 찾아 미국 시골마을로 이민 간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 영화 미나리.

    "아빠는 Big garden 하나 만들 거야."

    감독과 배우들이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고 한국어 대사가 많지만 브래드 피트가 제작한 엄연한 미국영홥니다.

    어느 나라에서 왔든 1980년대 미국 이민자라면 겪었을 현실적 일들을 보편적 감성으로 풀어내 가장 미국적인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정이삭/영화 '미나리' 감독]
    "제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기록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아칸소 농장에서의 경험도요."

    지난해 미국 선댄스 영화제를 시작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기록을 계속 써내려 나가는 중인데, 특히 윤여정 씨가 사위와 딸의 이민생활에 힘을 주는 한국 할머니로 열연해 이미 11개의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윤여정]
    "미국 애들은 할머니랑 방 쓰는 것 싫어한다던데."
    "쟤는 안 그래요. 한국 애니까."

    그런데 다음 달 골든글로브 상에는 영어 대사의 비중이 50%가 안된다는 이유로 작품상이 아닌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등록됐습니다.

    그러자 아시아계와 아프리카계 감독과 배우들이 "언어를 기준으로 국적을 가르는 것은 시대와 맞지 않는 차별"이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박혜은 평론가(더 스크린 편집장)]
    "(미국이) 수많은 이민자들이 함께 고생해서 만든 나라라는 점을 본다면, (미나리는) 현재 할리우드가 고민하고 있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다음 달 미국 공식 개봉을 앞둔 미나리가 보통 미국인들의 공감을 불러올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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