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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1주일 만에 "죄송합니다"…현장 출동 경찰도 감찰

폭행 1주일 만에 "죄송합니다"…현장 출동 경찰도 감찰
입력 2021-01-18 20:28 | 수정 2021-01-1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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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파트 경비원들을 폭행한 가해자, 그런데 그걸 목격하고도 체포하지 않은 경찰, 저희가 반복해서 보도해 드렸는데요.

    가해자가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경찰에 나와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이 가해자를 체포하지 않고 호텔로 데려다 준 경찰관도 감찰 하기로 했습니다.

    김건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킥보드를 들고 위협하고, 의자를 집어던지고, 주먹으로 가격합니다.

    아파트 경비원 2명의 코뼈와 갈비뼈를 부러뜨린 사건 발생 일주일.

    가해 입주민이 경찰에 나왔습니다.

    [가해자]
    "<경비원 분들 심하게 다치셨던데, 미안한 마음 없나요?> 죄송합니다."
    "<아직도 쌍방폭행 계속 주장하시는 건가요?>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이 남성은 지난 11일, '지인의 차량을 들여보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비원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의 초동 조치에 문제가 있었다는 MBC 보도 이후 경기남부경찰청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 대해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주먹에 맞고 쓰러지는 경비원을 보고도 가해자를 현행범 체포를 하지 않았던 이유와 임의동행을 거부한 가해자를 경찰서 대신 호텔로 데려다준 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
    "MBC 기사대로 언급한 대로…처음부터 현장 조치부터 적절성 여부에 대해서 확인 중에 있기 때문에…"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갔던 김포경찰서 장기지구대 측은 어떠한 대답도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포경찰서 관계자]
    "<원래 다른 가해자들한테도 호텔로 데려다 주는 조치를 취하나요?> 죄송합니다. 답변할 내용이 아니라서 관련 부서로 연결해드릴게요."

    가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자기도 경비원들에게 맞았다는 당초 주장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상해와 폭행 등 혐의로 가해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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