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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150km' 고교 특급 "배우 이병헌이 목표"

'좌완 150km' 고교 특급 "배우 이병헌이 목표"
입력 2021-01-18 21:06 | 수정 2021-01-1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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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속구를 던지는 왼손 투수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오라는 말이 있는데요.

    다른 곳 말고 서울고에서 찾으면 될 것 같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고교야구 주말 리그.

    스피드건에 150km가 찍힙니다.

    "진짜야?" "150!" "진짜 던지네"

    이런 반응이 나온 건 이 공을 던진 선수가 당시 고2,

    게다가 왼손 투수였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은 서울고 이병헌입니다.

    [이병헌/서울고]
    "(동료들이) 엄청 막 소리 지르면서 오길래 뭔 일 있나 하고 봤더니 151이 나왔다고…중학교 3학년 때부터 좀 빠르다는 얘기 많이 들었었고 계속 늘고 있어서 지금은 150까지 던져요."

    '지옥에서라도 데려오라'는 왼손 강속구 투수.

    왼손으로 던지게 된 사연이 재밌습니다.

    "(부모님께서) 글씨 쓰는 거나 밥 먹는 거나 오른손(잡이)으로 만들려고 하셨는데 제가 계속 싫다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에) 얼떨결에 산 게 좌투 글러브여서 그렇게 계속 좌투로 시작한 거 같아요."

    지난해 중간과 마무리로 1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03.

    내년 서울권 신인 1번 지명권을 가진 두산이 점찍은 선수라며,

    벌써 '두병헌'으로 불립니다.

    "('두병헌'이) 처음엔 너무 어색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부담감도 있었는데…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유정민/서울고 감독]
    "프로에 가서는 선발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거든요. 갖고 있는 스펙트럼도 넓고 스피드도 좀 더 올라올 수 있고…"

    강속구와 슬라이더에 올겨울 체인지업을 추가로 장착한 이병헌.

    '특급 좌완'의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포탈에) 이병헌을 치면 배우님이 나오시는데 제 이름이 먼저 나올 수 있도록 꼭 좋은 선수가 되겠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취재: 이향진/영상편집: 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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