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이어서 여야 대표로부터 당장 있을 보궐선거 전략을 비롯해서 올 한해 당 운영과 정책 목표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모시고 모레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모실 예정입니다. 이낙연 대표 옆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네, 안녕하세요?
◀ 앵커 ▶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앵커 ▶
당대표 취임하시고 저희가 이 자리에서 넉 달 만에 뵙는 것 같은데, 총리 때하고 당 대표 때하고 어떻게 다르신가요?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대표가 훨씬 어렵죠. 정치라는 건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고 늘 상대가 있으니까요.
◀ 앵커 ▶
첫 번째 선거입니다. 보궐선거가 있는데, 슬슬 시동이 걸리는 분위기이긴 한데, 야권에 비해서는 조금 현재까지는 흥행이 저조하다는 이런 평가가 있습니다.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렇습니다. 후보가 지금까지는 한 분 뿐이고요. 출마를 선언하신 분이. 이제 곧 한 분 더 나오실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내일 한 4~5개 부처 개각이 있을 거다라는 얘기가 있던데, 확인이 가능할까요?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예, 내일 모레 사이에 개각이 있을 걸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이미 표명하고 있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도 정부에서 나와서 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여당에서는 우상호, 박영선 2파전으로 가는 건데요, 당장은. 혹시 누가 후보로 추가로 나올 수 있는지, 깜짝 인사가 있을지?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런 건 없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없습니까?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네.
◀ 앵커 ▶
혹시 당에서 내각으로 추가로 더 들어가시는 분이?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있으실 수도 있겠죠. 제가 미리 말씀드리는건 뭐하고 제가 다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요.
◀ 앵커 ▶
몇 분 정도 있을 것 같다?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예.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겁니다만…
◀ 앵커 ▶
사면 얘기를 여쭙겠습니다. 어제 대통령께서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 라고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대표께서 연초에 국민 통합을 위해라는 조건을 붙여서 사면을 언급하셨는데, 일단 그 소신에 변함은 없으신지?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께서 여러 생각을 말씀하셨죠.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 적절한 시기에 진지한 고민을 하는 때가 올 수 있을 것이다, 대전제는 국민의 공감이다, 대통령님 뜻에 전폭적으로 동의합니다.
◀ 앵커 ▶
그러면 대통령의 의중을 잘못 읽은 거 아닌가? 이렇게 해석이 또 가능하거든요.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거기에 대해서 더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 앵커 ▶
정치적으로 좀 실점을 하신게 아닌가, 어떠십니까?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예, 예. 많이 야단 맞았죠. 네. 그러나 어찌됐건 대통령님의 어제 말씀으로 일단 매듭지어졌으면 합니다. 그렇게 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지지율 하락, 정치인이고요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 중 한 분이신데 이걸 애써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보고요. 하락세가 좀 뚜렷합니다, 사실.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예. 여러 가지 답답함이 있으셨을 겁니다. 저 자신의 흠결도 있었을 거고요. 또 국회에서 입법 각축을 하다 보면 욕심대로 안되는 답답함도 있지요. 그런 여러 가지가 종합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어쨌든 지금의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정치적 행보를 구상하신 게 있는지?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렇다기보다는요. 우선 제 앞에 놓인 일을 충실히 하는 것, 그것이 당장 급하지요.
◀ 앵커 ▶
또 하나 꺼내놓으신 화두같은 게 이익공유제입니다. 지금 이게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 겁니까?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고요. 그리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만한 인센티브를 찾고 있습니다. 이달 안에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앵커 ▶
구체적인 방법을 좀, 조금만 더 좀 공개를 해주신다면…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익공유제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고요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공약이기도 했습니다. 좀 더 제도화해보자. 제도화라는게 강제가 아니라 인센티브를 드리면서 참여를 유도해보자, 재정 말고도 민간의 영역에서 서로 돕고 지탱하는 사회의 틀을 만드는게 중요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 앵커 ▶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서 가게 문을 닫거나 영업을 제한했거나 영업이 금지된 상황에서는 그만큼의 것을 그대로 손실 보전해주는, 아예 법제화하자라는 건 움직임이 있는 건가요?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법안이 이미 국회에 나와 있고요. 심의를 해야죠. 시간이 약간 걸릴 겁니다.
◀ 앵커 ▶
그 법안의 취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시는거죠?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해야죠. 해야죠. 재정이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고려사항이기는 하지만, 방향은 불가피하고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4차 재난지원금은 여전히 이르다고 보시는지요?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3차 재난지원금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으니까요, 네.
◀ 앵커 ▶
경기도가 재난지원금을 전 도민을 상대로 일괄지급을 하려다가 당에서 정리를 한 걸로 들었습니다.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데 소비를 하라고 말하는 것이 마치 왼쪽 깜박이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과 비슷한 수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 상충이 없도록 하는 방법이 있을 거고요.
◀ 앵커 ▶
당의 입장에 대해서는 지금 경기도 쪽에서는 이미 수용을 한 것으로 알고 계신 건가요?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네, 협의가 진행되고 있죠.
◀ 앵커 ▶
윤석열 총장 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대통령께서 어제 한 마디로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 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이 말을 일단 어떻게 들으셨는지.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는 이렇게 받아들였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검찰개혁의 검찰도 동참해달라… 그런 주문이 포함된 것이라고 받아들였습니다.
◀ 앵커 ▶
대표께서 윤 총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언급을 하신 걸로 기억합니다.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네.
◀ 앵커 ▶
대통령 발언과 맞지 않는 거 아닙니까?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네, 그 당시에 정부여당이 한팀으로서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썩 좋은 결과를 낳지 못했죠.
◀ 앵커 ▶
당내 검찰개혁 TF가 다음달 임시국회 때 수사와 기소를 분리 입법을 완료하겠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완료는 아니고요. 2월 임시국회에 법안의 발의, 그리고 상반기까지 법안을 처리하겠다.
◀ 앵커 ▶
일정과 속도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십니까?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네, 당내에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앵커 ▶
신년기자회견 중에 신복지체계라는 구상이 들어가는 걸로 들었는데 어떤 개념인지?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회 대표연설로 합칠까 합니다만은. 요컨대 이런 겁니다. 당장 어려우신 분들은 예산을 써서 도와드리고 재난지원금을 추가로 드린다거나, 이익공유제 같은 것으로 상부상조하고 그 다음에 코로나 이후 시대를 위한 새로운 복지제도의 틀을 만들자, 그런 얘기입니다.
◀ 앵커 ▶
마지막 질문입니다. 대선국면은 곧 이제 접어들거란 말이죠. 남은 기간 정치적 행보에 대한 계획, 포부 어떠십니까?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선은 대표로 있는 동안에는 대표로써 일을 충실히 해야죠. 당장 제가 제안해서 추친하고 있는 이익공유제를 빨리 틀을 만드는 것, 그리고 작년에 처리하려고 했으나 하지 못한 법안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4.3특별법, 이것은 2월 국회까지 해야되겠다, 그런 입법과제들이 있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리고 모쪼록 새해에 좋은 정치 기대하겠습니다.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예, 감사합니다.
◀ 앵커 ▶
지금까지 민주당의 이낙연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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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듣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듣는다
입력
2021-01-19 20:52
|
수정 2021-01-1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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