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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보조금 깎인다…전기차 시장 재편되나?

테슬라 보조금 깎인다…전기차 시장 재편되나?
입력 2021-01-21 20:41 | 수정 2021-01-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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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9천 만원이 넘는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주지 않는 등의 내용으로 올해 친환경차 보조금 개편안을 확정했습니다.

    6천만원 넘는 전기차 보조금도 절반으로 깎아서, 국내 시장을 휩쓸어온 테슬라의 독주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달라진 보조금, 그리고 올해 전기차 시장의 전망을 이유경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주 국내에 처음 공개된 테슬라의 모델 Y.

    모델3에 이은 보급형 SUV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관심은 국내 판매가.

    예상대로 6천만원 넘는 가격에 출시되면, 이 모델의 보조금은 절반으로 줄게 됩니다.

    [김치훈]
    "(모델Y는) 6천만원 미만이면 제가 꿈꿀 수 있는 차량이고, 이상이면 좀 부담스러울 거 같아서 그렇게까지 메리트는 없을 거 같아요."

    정부가 오늘 확정한 전기차 보조금에 따르면, 6천만원 미만 차량은 전액이 나오지만, 6천만원에서 9천만원 사이는 50%, 9천만원 이상은 지원금이 아예 없습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테슬라는 1만2천대 가까이 팔렸는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3 롱레인지의 경우 정부 보조금이 기존의 8백만원에서 341만원으로 줄어듭니다.

    반면 6천만원 미만인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니로 등은 800만원을 그대로 받습니다.

    대중적인 차량에 보조금을 더 주고, 비싼 고급차 지원은 줄이겠다는 취지입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자동차 제작사한테 대중형 전기차에 대한 가격을 낮출 수 있게끔 하는 촉진책이 될 수도 있구요, 국민들한테 보급형 전기차 사용을 활성화시킨다는 이러한 장점도 있고요."

    이에 따라 올해 출시 예정인 전기차들의 가격은 달라진 보조금에 맞춰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또 지난해 보조금의 40% 이상을 받아갔던 테슬라의 독주에도 어느 정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가 올 상반기 처음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생산한 아이오닉5를 출시할 예정이고, 기아차 역시 새 전기차를 준비 중인 상황.

    미국과 유럽 업체들도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신차를 앞다퉈 출시할 예정이어서, 올해 전기차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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