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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선거 앞두고…가덕도 신공항 '방정식'

부산시장 선거 앞두고…가덕도 신공항 '방정식'
입력 2021-01-22 20:17 | 수정 2021-01-2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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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 지도부가 부산 가덕도를 잇따라 방문해서 다음 달 임시 국회 때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단독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도부 내에서도 의견이 다르다 보니 당내에선 부산 시장 선거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당 지도부와 부산시장 후보들이 함께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찾았던 더불어민주당.

    그 자리에서 2월 임시국회 내 신공항 특별법 처리를 약속했는데, 오늘은 더 나아가 단독처리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저희들은 (가덕도 신공항에) 찬성하는 여야 의원들과 함께 단독 처리도 불사한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고위원회 회의에선 가덕도 신공항의 경제적 효과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직접 일자리 53만 개를 창출하고 관련 산업에 일자리 선순환 효과도 매우 큰 지역 뉴딜 선도 산업입니다."

    "가덕도 신공항 하나 한다고 부산 경제가 확 달라지진 않는다"고 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어제 발언을 겨냥한 겁니다.

    줄곧 뒤져오던 부산 지역 당 지지도가 일부 여론조사에서 반전의 모습을 보이자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더 속도를 내며 민심의 변화를 꾀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부산 지역 의원들이 "선거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며 경고음을 내고, 당 지도부가 부산 선거에 관심을 더 가져달라는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가덕도 신공항은 민주당의 선거용 대책"이라면서도, 특별법 처리에 협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당의 부산지역 위원장들은)'그런 공항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들 있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우리가 좀 더 거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또, 가덕도 신공항의 의미를 깎아내린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도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예비 타당성 조사도 거치지 않고 특정지역 사업을 하는 이런 악선례를 남기는 게 맞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문제가 부산시장 선거에 미칠 파장과 여론의 변화에 대해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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