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금씩 잡혀가는 코로나 상황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하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는데요.
감염 뒤 목숨을 잃는 치명률도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된다면 확진자가 급증하던 지난달의 악몽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첫 소식,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북 포항시에 있는 한 대중목욕탕.
이곳에서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용객과 직원의 지인들까지 확산되며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북 포항시 관계자]
"방명록이나 회원명부 이런거는 다 회수를 해서 전화를 하면서 (코로나) 검사 받으라고 하고 있고요. 전수조사와 똑같다고…"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31명.
3백명대로 내려간지 하루 만에 다시 4백명대로 올라섰습니다.
다만 최근 일주일 국내 확진자 수 평균은 384명으로, 3차 대유행이 확산된 이후 처음으로 3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감소세는 분명하지만, 400명대 확진자수는 지난해 8월 2차 유행 정점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아직 방심할 상황이 아닙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사람간의 전파가 이뤄지기 때문에 사실은 유행을 억제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유행의 정점에 이르는 시간보다 길다는(얘기 입니다.)"
게다가 세계 곳곳에서 출연하고 있는 감염력 높은 '변이' 바이러스도 변수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영국과 남아공, 브라질 3가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상태입니다.
방역당국은 영국발 변이가 국내에서 확산할 경우 현재 0.82인 감염병 재생산지수가 1.2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영국발 변이는 감염력은 최대 70%, 치명률도 30% 높이는 걸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치료제와 백신도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효과에 대해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여전히 숨어있는 감염이 많은데다 종교시설과 요양병원 등 3밀 환경에서 폭발적인 유행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국립감염병연구소는 다음 주 월요일 밤 미국 모더나사와 mRNA백신의 기술협력을 위한 화상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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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민찬
이제 최대 위협은 '변이'…치료제 통할지 연구 착수
이제 최대 위협은 '변이'…치료제 통할지 연구 착수
입력
2021-01-23 20:02
|
수정 2021-01-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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