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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변이 "치명률 30% 높아"…확진 줄어도 사망 급증

영국 변이 "치명률 30% 높아"…확진 줄어도 사망 급증
입력 2021-01-23 20:04 | 수정 2021-01-2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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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걱정스러운 변이 바이러스가 가장 처음 발견된 곳.

    바로 영국이죠.

    그만큼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도 많고, 치료 경험도 많은데요.

    실제 환자들을 분석했더니, 기존 바이러스 환자보다 숨진 사람이 30% 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영국 런던 왕립병원.

    보호자의 면회가 철저히 금지된 중환자 병동에서 의사가 전화를 겁니다.

    [마리 힐리/중환자실 의사]
    "남편 분 상태가 나쁩니다. 이런 말씀 드리게 돼 죄송하지만 돌아가실 수도 있습니다."

    결혼 2년 만에 남편을 잃을 위기에 처한 아내는 병원 밖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영국에선 최근 중환자가 급증해 스스로 숨을 쉬지 못하는 환자가 현재 4천 명에 달합니다.

    얼마 전까지 이 곳 코로나 병동에서 수간호사로 일했던 한 환자는 두려움을 호소합니다.

    [돔 우드/코로나19 환자]
    "첫 번째 확산과 두 번째 확산이 일어났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저는 다 봤거든요. 그래서 지금 너무 무섭습니다."

    2주전 7만 명에 달했던 영국의 신규 확진자는 최근 4만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20일 사망자가 182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올 들어 사망자는 오히려 급증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게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영향인지 분석에 나섰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더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영국 정부의 초기 분석 결과, 변이는 전파력은 물론 치명률도 높아 기존 바이러스보다 30% 더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남아공 변이와 달리, 영국 변이는 기존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백신 공급업체 아스트라제네카는 인도 공장 화재로 초기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유럽 연합에 통보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편집: 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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