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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종철 대표 직위해제…장혜영 의원 성추행

정의당 김종철 대표 직위해제…장혜영 의원 성추행
입력 2021-01-25 19:53 | 수정 2021-01-2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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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같은 당 의원을 성추행한 책임을 지고 대표 자리에서 내려 왔습니다.

    진보 정치 2세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을 자처하면서 당 대표로 취임한 지 백여 일 만입니다.

    그는 "성희롱과 성폭력을 추방하겠다고 다짐하는 정당의 대표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였다고 자백 했습니다.

    먼저,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의 긴급 기자회견.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발표됐습니다.

    지난 15일 저녁, 김 대표와 장 의원이 당무상 면담을 위한 식사 자리를 가졌고, 면담을 끝내고 나오는 길에 성추행이 벌어졌단 겁니다.

    [배복주/정의당 부대표]
    "다툼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성추행 사건입니다. 가해자인 김종철 대표 또한 모든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는 지난 18일 장 의원으로부터 성추행 피해 사실을 접수했고, 이후 일주일 동안 가해자와 피해자를 상대로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은 오늘 이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김 대표를 당 징계 절차인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하고 곧바로 직위 해제를 결정했습니다.

    [정호진/정의당 수석대변인]
    "(김종철 대표는) 당대표직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단은 사건의 엄중함과 심각성을 고려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김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식사를 마치고 나와 차량 대기 중 피해자가 원치 않고 전혀 동의도 없는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행해 명백한 성추행 가해를 저질렀다"고 인정했습니다.

    김 대표는 피해자와 당원, 국민들께 사죄했지만, "성희롱, 성폭력을 추방하겠다고 다짐하는 정당의 대표로서 용납할 수 없는 행위"였다며, 당에 엄중한 징계도 요청했습니다.

    정의당은 피해자인 장 의원의 의사를 존중해 당 징계 조치 이외에 별도의 형사 고발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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