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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근절 외치더니"…안팎에서 쏟아지는 비판

"성폭력 근절 외치더니"…안팎에서 쏟아지는 비판
입력 2021-01-25 19:57 | 수정 2021-01-2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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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당 대표가 같은 당 의원을 성추행하는 유례 없는 사태가 정의당 안팎으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당 내부에서 비판과 성찰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은 물론이고 당 밖에서는 정의당이기 때문에 더 단호한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김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불과 닷새 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성폭력 근절을 강조했던 김종철 대표.

    [김종철/정의당 대표(지난 20일)]
    "(이번 4월 선거에서) 서울과 부산에 만연한 불평등을 해소 하고, 권력형 성범죄 등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입니다."

    성폭력 문제에 가장 단호한 목소리를 내오고 성평등 이슈를 앞장서 제기해왔던 정의당이기에 충격은 더 컸습니다.

    때문에 성추행 사실을 발표하면서도, 눈물은 감추지 못했습니다.

    [배복주/정의당 부대표]
    "정의당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당원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치명적인 상처가 생겼습니다.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립니다."

    김종철 전 대표는 원내대표 비서실장과 선임대변인 등 당의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지난해 10월 당 대표에 오르면서, 당 안팎에선 '포스트 심상정' 시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창당 9년 만에 최대 위기에 내몰린 상황.

    당내 게시판엔 김 대표에 대한 실망과 강경한 대처를 주문하는 글들이 잇따랐습니다.

    정의당은 사태 수습을 위해 김 전 대표에게 출당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릴 걸로 보입니다.

    이번 주말 예정된 전국위원회에선 지도부 총사퇴 같은 처방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회에선 여야가 모두 정의당이기에 더 충격적이라는 입장을 내면서도 여파가 미칠까 조심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민주당은 무관용 원칙으로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국민의힘 역시 가해자에 대한 합당한 조치와 2차 피해 확산 차단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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