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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건물 84%가 감염…전국 24곳 시설로 퍼지나

한 건물 84%가 감염…전국 24곳 시설로 퍼지나
입력 2021-01-25 20:02 | 수정 2021-01-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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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부터는 또 다른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전의 비인가 국제 학교 소식입니다.

    IM 선교회라는 한 기독교 단체가 운영하는 기숙사 형태의 학교인데 전체 교사와 학생 중 무려 80% 넘는 130여 명이 확진 됐습니다.

    그런데 이 선교회에서 운영하는 비인가 학교가 스무 곳이 넘다 보니 전국적인 확산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먼저, 윤웅성 기잡니다.

    ◀ 리포트 ▶

    대전 중구에 있는 IEM 국제학교의 학생과 교직원들이 줄줄이 버스에 오릅니다.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고 아산의 생활치료센터와 병원으로 이동하는 겁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이 학교의 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132명, 학생 112명, 교직원과 가족 2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학교는 IM선교회에서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입니다.

    학생들은 지난 4일부터 모이기 시작해 기숙사 생활을 해왔고, 이 일대 건물 3곳을 교육실 등으로 함께 써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영아 자녀를 포함해 교직원 네 가족, 모두 16명이 함께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변 상인]
    "하여튼 어떤 때 보면 말도 못 해. 애들이 올라가는 거 보면, 무슨 진짜 벌떼 올라 가듯이 올라가."

    IM선교회는 전국에서 기숙학교나 방과후 학교 형태로 (24곳)의 비인가 학교를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2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광주 TCS 교육센터 역시 이 선교회에 소속돼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교육시설 관계자들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조사하고 있습니다.

    IM선교회측은 코로나가 한창인 작년, 이런 비인가 학교를 집중적으로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IM선교회 관계자]
    "이번에 제가 딱 1년 동안 거의 20개를 세웠고요. 이 사역이 코로나 때문에 브레이크가 걸리니까 하려고 해도 못 모이고 하는데, 이게 지금 대박이 나서 전국에 1,200명의 아이들이 생긴 거예요."

    문제는 이런 비인가 학교들이 그동안 방역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는 점입니다.

    [관할 구청 관계자]
    "도저히 안 돼서 교육청에 공문을 보냈어요. 이런 비인가 시설이 있으니 제발 좀 어떻게 좀 해달라. 교육청에서는 비인가 시설은 자기들이 관리할 수 없다는 거죠."

    당국은 전국의 비인가 학교를 상대로도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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