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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늘 이 뉴스] "싸이와 김치 옆에"…한국까지 온 '샌더스 의원'

[오늘 이 뉴스] "싸이와 김치 옆에"…한국까지 온 '샌더스 의원'
입력 2021-01-25 20:44 | 수정 2021-01-2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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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 당시 소탈한 복장으로 화제를 모은 인물이 있죠.

    샌더스 상원의원인데요.

    그 모습이 10만 개가 넘는 합성사진과 영상으로 만들어지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리포트 ▶

    강남스타일에 맞춰 신나게 춤추는 가수 싸이의 모습 옆에서 '말춤'을 추는 백발의 노인.

    두툼한 점퍼에 털장갑을 낀 얼굴은 어딘지 불만스러워 보이는데요.

    두 차례나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당시 화제를 모았던 샌더스 의원의 소탈한 모습이 사진, 영상들과 합성된,
    일명 '샌더스 밈'으로 확산 되고 있습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즐거운 한때에 등장하고, [양들의 침묵]의 연쇄 살인마 한니발은 샌더스 의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사랑과 영혼]에서는 여자 주인공과 털장갑으로 도자기를 빚고 만화영화 [라이온 킹]에서는 주인공 심바가 아닌 샌더스 의원이 들어 올려집니다.

    각종 명화 합성 사진에, 인형과 벽화, 원하는 주소지를 넣으면 자동으로 샌더스 의원을 합성해주는 사이트까지 나왔습니다.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밈도 있습니다.

    전 국민 의료 보험을 주장하는 합성사진에 인종 차별을 항의하다 연행되는 젊은 샌더스를 보고 벌떡 일어선 샌더스 의원의 모습도 있습니다.

    국경도 가리지 않아서, 주한 미국대사관은 "원조 한국 김치를 기다리고 있다"며 '샌더스 밈'에 동승 했고, 국내 한 영화 제작자는 극장에 앉아있는 샌더스 의원의 모습을 합성해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싶다"는 소망을 드러냈습니다.

    맛있는 삼겹살이 차려진 식탁과 한국 만두 가게 앞에 앉은 샌더스 의원은 마냥 친근하죠?

    이런 '샌더스 밈' 열풍을 두고 미국내에서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선 샌더스식 친환경, 친서민 정치에 대한 응원과 기대가 담겨있다고 분석합니다.

    화제가 된 샌더스 의원이 낀 장갑이 입지 못하는 스웨터의 털실과 폐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두툼한 점퍼는 그의 지역구인 버몬트 주에서 생산된 것임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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