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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선교회발 감염 심상찮다…강원도에서도 39명

IM선교회발 감염 심상찮다…강원도에서도 39명
입력 2021-01-26 19:53 | 수정 2021-01-2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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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제 선교를 의미하는 IM 선교회가 제2, 제3의 집단 감염을 잇따라 낳고 있습니다.

    이 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전 IEM 국제 학교의 청년 과정 수련생들이 강원도 홍천의 한 교회로 수련회를 갔는데 총 마흔 명 중 39명이 확진됐습니다.

    고열과 두통을 호소하는 참가자가 있었지만 해열제로 버티게 했고 뭣보다 홍천 지역 주민과도 접촉했습니다.

    먼저, 박민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출입이 통제된 강원도 홍천의 한 교회입니다.

    대전 IEM 국제학교의 20대 젊은 수련생들과 관계자 40명은 지난 16일, 이곳에 찾아왔습니다.

    명목은 수련회였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이 교회 목사로부터 장소를 제공 받았고, 교회 건물 1층에 있는 방 6개에 나뉘어 합숙 생활을 해왔습니다.

    건물 내부에서 숙식을 함께 하며 밀접 접촉을 유지해왔다는 겁니다.

    일부는 고열이나 두통 같은 이상 증세를 호소했지만, 해열제만 먹었을 뿐 진단검사는 받지 않았습니다.

    결국, 수련생 37명과 인솔하던 목사 부부 2명 등, 모두 39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중증을 보이는 7명을 인근 의료원으로 이송했고, 32명은 아산생활치료센터로 옮겼습니다.

    [허필용/홍천군수]
    "이번 상황과 관련해서 관리자, 운영자 및 이용자의 거리두기 이행 여부와 집합·모임·행사 방역 지침 의무화 사항을 조사하여…"

    그런데, 홍천으로 옮겨온 시점이 논란거리입니다.

    그로부터 나흘 전, 이들이 생활하던 대전 IEM 국제학교에선 이미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인 사람들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밀집을 피해 홍천으로 인원을 분산시켰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1월 16일까지 신입생들이 들어오니까 여기(대전 IEM 국제학교)에 너무 많이 밀집이 되죠. 여기에 애들이 증상이 있어서 빨리 피해야 되겠다 라고 해서 홍천으로 갔다, 그런 얘기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IEM 국제학교 선교 회원들이 떠난 교회는 임시 폐쇄됐지만, 지역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확진자들이 교회 차량을 이용해 인근 카페와 빵집을 다니면서 지역 주민과 접촉했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IM 선교회 측이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수련회를 강행했는지 등을 중점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기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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