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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성장률 -1%…코로나 충격 수출이 살렸다

작년 성장률 -1%…코로나 충격 수출이 살렸다
입력 2021-01-26 20:23 | 수정 2021-01-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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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바이러스가 인간의 삶을 지배한 2020년.

    전 세계 경제는 직격탄을 맞았고 한국 경제도 마이너스 1%, 역 성장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하락의 폭이 훨씬 큰 주요 국가와 비교해 보면 우리 경제가 전 세계에서 가장 선방했다는 평가도 과장스럽지 않습니다.

    노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출이 살리고 정부가 받쳤습니다.

    지난해 우리 성장률은 마이너스 1%.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첫 역성장이지만, 다른 주요국 성장률이 -3% ~ -10%까지 추락하며 극도의 충격을 입은 것에 비하면 상당히 선방한 성적표라는 평가입니다.

    수출의 활약이 컸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9월부터 반등한 수출은 11월과 12월, 확연한 증가세를 보였고 설비투자도 큰 폭으로 늘렸습니다.

    이에 -3.2%까지 떨어졌던 2분기를 딛고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습니다.

    반면 민간소비는 3차 유행까지 겹치며 5%나 감소했습니다.

    추락하는 내수를 뒷받침한 건 세 차례에 걸친 재난지원금과 보조금, 정책대출 등 크게 늘어난 재정 지출.

    민간 소비 위축으로 2%p 내려간 성장률을 정부 지출로 1%p 끌어올렸습니다.

    [박양수/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상황에서 민간 부분 소비가 크게 위축되고 정부 부분에서 역할을 해야되는 것이고 다른 나라들도 민간부분에 비해서는 정부기여도가 상당히… 우리보다 더 높다…"

    그렇다면 올해 경제는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드는 걸까?

    여전히 조심스럽습니다.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성장률은 3% 정도.

    2019년 성장률이 2%였기 때문에 작년 마이너스 성장률을 감안하면 회복속도가 빠르다고 할 수는 없다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코로나 종식 즉 백신 보급과 방역 성공이 경제 회복의 우선순위인 것은 물론이고, 위기 극복을 위해 풀린 막대한 유동성의 부작용과 코로나가 초래한 양극화 문제 등을 어떻게 해결하는지도 앞으로 우리 경제의 향방을 좌우할 걸로 보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 경제적인 고통이 높아지는 부분에 대한 배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한국형 뉴딜을 중심으로 해서 정책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부문에 대해서는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국민소득은 2019년보다는 다소 줄겠지만 1인당 3만 1천 달러대는 무난히 달성할 걸로 한국은행은 예상했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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