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광주 TCS 학생들의 출신지를 보면 그야 말로 전국 팔도에서 다 모였습니다.
합숙생들은 주로 초등 학생 나이대였고 6살도 있습니다.
왜 이 아이들이 부모를 떠나 여기에서 생활하게 된 건지, 결국 공부 였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광주 TCS 국제학교는 지난 2018년, 학생 3명으로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불과 2년 반만에 광주 전남은 물론 전국에서 학생이 몰려 급성장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의 출신 지역을 보면,
광주가 55명으로 절반 수준이었고, 나머지 54명은 서울과 경기, 부산과 경남, 대전과 충북 등 전국에 다양하게 분포돼 있습니다.
학생들의 연령대 역시 다양했습니다.
합숙 생활을 해온 학생들 가운데 초등학교 나이에 해당하는 13살 이하 학생들이 67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6살짜리 어린 아이도 있습니다.
다른 TCS 국제학교에 비해 개교 시점이 다소 빨랐던데다 미국식 학제에 맞춰 영어로 수업한다는 장점을 내세우면서, 학생 수를 급격히 불렸던 겁니다.
[박 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광주 TCS가 상당히 기관이 설립된 시간이 지났고, 경험도 많고, 이쪽에는 학생 숫자에서도 아시다시피 광주에 있는 학생뿐만 아니라..."
전국의 학생들이 한곳에 몰린 만큼 지역으로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일단 광주에선 확진된 학생의 아버지가 속해있던 교회에서 1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또 울산에선 지난 17일 학교를 방문했던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 TCS 국제학교 주변 상인]
"<자주 보셨어요? 학생들 왔다 갔다 하는 것?> 맨날 보죠. 오전, 오후 다 보죠."
여기에 지난해 12월 경기 지역에서 입학과 관련한 설명회가 열리는 등 전국 단위의 접촉이 더 있었을 것으로 추정돼 추가 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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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송정근
전국에서 몰린 학생들…대규모 입학설명회도
전국에서 몰린 학생들…대규모 입학설명회도
입력
2021-01-2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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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1-2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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