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상으로의 복귀가 참 쉽지가 않습니다.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이제 좀 풀리는가 했더니 전국에서 다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대형 종합병원과 어린이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교회 관련 확진자들도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곽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노숙인 등을 진료하는 서울 보라매병원 3층 병동에서 의료진과 환자 등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병원 측은 해당 병동을 폐쇄한 데 이어, 이곳에 머물던 환자와 의료진을 격리해 진단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서울 보라매병원 관계자]
"대부분 (검사가) 완료된 걸로 지금 알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오지 않아서…'
신경외과 병동에서 집단감염이 시작된 서울 한양대병원에선 어제 22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가 27명이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 15층을 '동일집단격리'하고 의료진과 환자들을 전수 검사하고 있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감염의 방향이 지금 환자나 보호자로부터 직원으로 옮겨간 것인지, 또는 그 반대 방향인지 이런 것들은 아직 조사가 더 진행되어 봐야…"
잇단 병원내 감염 등 여파로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주 사이 가장 많은 154명.
경기 남양주의 한 어린이집에선 원아 4명과 보육 교사까지 확진되는 등 수도권 확진자만 303명에 달했습니다.
비수도권에선 IM선교회 발 집단 감염의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교육시설에선 추가로 13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모두 368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IM선교회 관련 집단 발생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잠깐의 방심으로 전국적인 대규모 집단발생이 언제라도 나타날 수 있는…"
특히, 최근 2주 연속 인구 이동량이 계속 늘고 있는 데다, 확진자 다섯명 중 한 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다는 점도 당국의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다음달부터는 현장에서 방역 대응과 예방접종을 동시에 해야만 한다"며 "그 전까지 환자 발생 수준을 안정적으로 낮추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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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곽동건
한양대 이어 보라매병원도 집단 감염에 사흘째 '4백 명대'
한양대 이어 보라매병원도 집단 감염에 사흘째 '4백 명대'
입력
2021-01-3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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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1-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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