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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 시합·생일파티' 긴장 풀렸나…내일 거리두기 고심

'볼링 시합·생일파티' 긴장 풀렸나…내일 거리두기 고심
입력 2021-01-30 20:04 | 수정 2021-01-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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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가장 답답한 것 중 하나는 사적으로 5명 이상 모이는 게 금지돼있다는 거죠.

    그런데, 남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여전히 수십명씩 모임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집단으로 생일파티를 하거나, 버젓이 볼링 대회를 여는 동호회도 있었습니다.

    김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안전신문고'.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하지 말라는 방역 수칙 위반 신고를 받고 있습니다.

    "동호회원 18명이 볼링장에 몰려가 단체 시합을 했다"거나, "일행 10여명이 대학이나 호프집에 모여 떠들썩한 생일 파티를 열었다"는 등 구체적 목격담들이 줄을 잇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펜션에서 지인 7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모임을 하고 있고 회원을 계속 모집해서 매주 와인과 관련되는 소모임을 진행한 사례도 신고됐습니다."

    생활 속 방역의 고삐가 느슨해지면서, '거리두기' 완화 여부를 이번 주말 안에 결정해야 할 당국의 고민도 깊습니다.

    특히, 환자 1명이 몇 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다시 치솟아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하는데, 올 들어 이 수치가 처음 1을 넘어선 겁니다.

    거리두기 단계의 핵심 지표인 하루 국내 발생 환자 수 역시 최근 일주일 평균 424명으로 2단계 기준선을 살짝 웃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당초 자영업자 등의 피해를 감안해 현행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한 단계씩 낮추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가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전해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
    "전문가들을 비롯한 현장의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 조정에 관한 사항을 결정하되 명절을 앞둔 시점에서 혼선이 없도록…"

    일단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는 내일 '거리두기 단계' 완화 여부와 설 명절 방역대책을 함께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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