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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퇴 대신 비대위' 택한 정의당…무공천도 머뭇

'총사퇴 대신 비대위' 택한 정의당…무공천도 머뭇
입력 2021-01-30 20:16 | 수정 2021-01-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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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의당은 당 대표의 성추행으로 수습 방안 마련을 위해 장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오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전국위원회 결정이 나왔는데요.

    지도부 총사퇴 없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는 선에 그쳤고, 재보궐선거 후보 무공천은 결정을 미뤘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 각 지역 대표들이 모인 정의당 전국위원회.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태로 추락할 대로 추락한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당 지도부에 책임을 묻는 방안.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강은미/정의당 원내대표]
    "당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서 있는 비상한 상황인 만큼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하겠습니다."

    4시간 가까이 격론을 벌였지만, 발표는 빈약했습니다.

    강은미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만 결정했을 뿐, 지도부 총사퇴는 없던 일이 됐고, 재보선 무공천은 다시 미뤄졌습니다.

    이미 당내에선 이은주 의원 등이 밑바닥 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며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한 상황.

    하지만 정의당은 워낙 큰 위기 상황인 만큼 지도부 공백을 우려해 총사퇴는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호진/대변인]
    "보다 심도있는 논의와 이를 통한 책임있는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빠른 시일 내에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재논의,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전국 각 지역의 의견을 듣느라 결정이 늦어지고 있지만, 재보궐선거 일정을 전면 중단하기로 해, 다음주 후보 무공천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치단체장의 성 비위 사태로 서울과 부산의 보궐선거가 촉발된 만큼, 자칫 후보 공천을 고집 하다 정당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정의당 관계자는 오늘 전국위원회에서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의당은 이르면 오는 수요일 전국위원회를 다시 열어 후보 공천 여부를 논의합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양동암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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