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박범계 신임 법무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윤석열 검찰 총장을 만났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이 부쩍 관심을 끄는 건 코 앞에 닥친 검찰 간부 인사 때문이기도 하죠.
1년 전 추미애 전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갈등의 시작도 바로 검찰 인사 문제였는데, 박범계 장관은 어떨지, 이번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현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취임 일성은 역시 검찰개혁이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검찰 조직 또한 재편해야 합니다. 변해야 할 때 스스로 주체가 되어 바꿔야 합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오늘 신임 법무장관 취임식 직전, 박 장관을 방문해 인사를 나눴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장관님 취임 축하 예방 차원으로 오늘 온 것이고요. 취임 축하 인사드리고 뭐 잠깐 아마 관례에 의하면 잠깐 차 한 잔 하고…"
사법연수원 동기이기도 한 두 사람은 15분간 환담했습니다.
초미의 관심사는 역시 코앞으로 다가온 검찰 간부 인사였지만, 오늘 만남에선 관련 대화가 없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취임 축하 예방 와서 서로 덕담하고 이런 것이지…"
1년 전 추미애 전 장관이 취임했을 때, 윤 총장은 나흘 뒤에야 축하 인사를 갔고, 이 상견례 바로 다음날 두 사람은 검찰 인사를 두고 정면충돌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와 비교하면 훨씬 무난한 출발이지만, 이번에도 첫 단추는 검찰 인사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앞서 박 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간부 인사를 내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던 만큼, 윤 총장과의 공감대 형성에도 나설 걸로 보입니다.
관심을 끄는 인사 대상자는 윤 총장의 최측근이자 추 전 장관이 좌천시킨 한동훈 검사장과, 반대로 추 전 장관의 최측근으로 윤 총장과 한 검사장을 겨냥해 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입니다.
또, 추 전 장관 지시로 윤석열 총장 징계 청구를 강행했던 법무부 감찰 라인을 어떻게 처리할지도 주목됩니다.
당장 내일이라도 박범계 장관과 윤석열 총장이 만나 검찰 인사를 논의할 거란 얘기도 나옵니다.
박 장관이 취임 직후 첫 인사 해법을 통해 법무부와 검찰간 관계 복원에 나설 지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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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임현주
무난했던 첫 만남…검찰 인사가 관건
무난했던 첫 만남…검찰 인사가 관건
입력
2021-02-01 20:17
|
수정 2021-02-0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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