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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 첫 확인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 첫 확인
입력 2021-02-03 20:01 | 수정 2021-02-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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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부터는 코로나 19 소식입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끝내 국내 지역 사회 집단 감염을 일으켰습니다.

    경남과 전남에 사는 외국인 친척들이 집단으로 확진됐는데 이들한테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겁니다.

    신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시작은 지난해 12월 25일 입국한 시리아인 A씨였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들어온 A 씨는 입국할 때 검사에선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경남 김해의 자택으로 간 뒤 격리 생활을 끝내기 직전인 1월 7일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A 씨 가족과 친척, 지인들을 일제히 검사한 결과, 무려 38명의 외국인이 연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 집에 거주한 A 씨와 가족은 모두 6명.

    한 명의 친척이 A 씨의 자택을 방문했었고, 이 친척을 매개로 친척인 일곱 가족, 30명, 그리고 지인 2명이 잇따라 감염된 겁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친척인 외국인 4명에게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주거지로 보면, 경남 양산에 2명, 경남 김해와 전남 나주에 각각 1명입니다.

    변이바이러스가 지역 사회로 집단 감염된 첫 사례입니다.

    방역 당국은 나머지 34명도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4 사례는 모두 동일한 변이바이러스 유형이 확인됐습니다. 관련된 나머지 확진 사례들 또한 변이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방역 당국은 이들과 만난 밀접접촉자 49명을 모두 검사했고, 또 다른 접촉자 136명도 검사 중이지만,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경북 구미에서 남아공발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된 또 다른 확진자 1명은 지난달 해외에서 입국한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외에 다녀온 이력이 없더라도 변이바이러스 분석을 선제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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