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계속해서 코로나19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4백 쉰 한 명으로 이틀째 4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3차 대유행의 정체기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문젭니다.
국내 전파가 확인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지속 기간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두 배까지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확산 되느냐에 따라서, 오는 3-4월에 '4차 대유행'이 올 수도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박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된 전남 나주의 시리아인 일가족은 20대 부부와 두 자녀 모두 4명입니다.
이들은 지난달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23일이 지난 어제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했는데, 20대 부부는 또 양성이 나왔고, 기침이나 발열 등의 증세도 여전했습니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확진된 뒤 10여 일이 지나면 바이러스가 약해지거나 소멸 돼 음성으로 바뀌고, 증세도 사라지는데 변이바이러스는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겁니다.
지속기간으로 보면 기존 코로나의 2배 정돕니다.
[전남도청 관계자]
"(확진 후) 10일이 넘었기 때문에 증상이 없으면 퇴원을 해야 되요. 근데 이 사람들은 지금도 기침이 있어요."
이처럼 변이바이러스가 감염력뿐 아니라 지속력도 강한 걸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오는 3,4월에 4차 대유행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도가 오는 시기, 3~4월에 만약에 해이해진다면 유행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지 않느냐는 그런 우려들(이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변이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입국자 관리 강화 방안을 곧 발표할 계획입니다.
또 영국발 변이가 확인된 '경남과 전남의 외국인 친척 집단감염'은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관련 대책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권준욱/방대본 제2부본부장]
"(자가격리 수칙상) 동거인이 있을 경우라 하더라도 반드시 2m 이상, 그리고 또 '비대면' 대원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되고, 또 혹시라도 외부 방문자의 경우에도 반드시 방역당국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방역당국은 산발적인 일상의 감염이 이어지며 감염 재생산지수도 소폭 상승했고, 설 연휴가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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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진주
변이 지속력 2배…"4차 대유행 가능성"
변이 지속력 2배…"4차 대유행 가능성"
입력
2021-02-04 20:16
|
수정 2021-02-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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