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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대신 스키장?…설 예약 '90%'에 불안한 특수

고향 대신 스키장?…설 예약 '90%'에 불안한 특수
입력 2021-02-06 20:14 | 수정 2021-02-0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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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설 연휴에 고향을 찾지 못하는 분들이 스키장이나 관광지에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원도의 스키장은 운영중인 객실의 90%가 예약이 됐습니다.

    손님을 맞이하는 기대감도 있지만, 스키장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도 있었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도 있는데요.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강원도 평창의 한 스키장,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부터 체온을 재고, 스키장 안 식당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합니다.

    다시 문을 연 지 한달째.

    스키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고 있지만, 이용객은 평년의 10분1 수준입니다.

    [유소연/원주시 무실동]
    "일행들이랑 같이 와서 리프트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떨어져서 불편한 것도 있지만, 그거 지켜가면서 조심히 타려고 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 스키 리조트의 객실 예약률은 현재 60%대.

    그런데, 방역 수칙에 따라 전체 객실의 2/3만 운영하는 걸 고려하면, 실제 예약률은 90% 수준에 달합니다.

    명절 때 가족 모임이 어려워진 대신, 스키장이나 관광지로 인파가 몰리고 있는 겁니다.

    관광지로서 이번 겨울 개장 이후 처음으로 맞는 기회지만, 문제는 역시 방역입니다.

    지난해 12월, 여럿이 공간을 함께 쓰는 이른바 스키 '시즌방'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지역 사회로 감염이 파고들면서 한때 스키장 영업은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대관령 전 주민이 코로나 검사를 받는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염형준/대관령면번영회 사무차장]
    "(상인들이) 또다시 그런 일이 벌어지면 이 지역 경기가 되살아나는 부분이 힘들어진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방역이나 소독 부분들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불특정 다수가 숙식하고 접촉하는 스키장에서 확진자가 다시 나올 경우 모처럼 맞은 특수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 상황.

    설 연휴 스키장에 몰릴 손님이 반가우면서도 불안한 이유입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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