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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장·사우나에서' 수도권 확산세…설 연휴 고비

'탁구장·사우나에서' 수도권 확산세…설 연휴 고비
입력 2021-02-07 19:59 | 수정 2021-02-0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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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새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3백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다행히 완만하지만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문제는 수도권입니다.

    지난주 평균 확진자 수가 비수도권은 절반으로 줄어든 반면, 수도권은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이번 주엔 설 연휴가 있죠.

    연휴기간 수도권 주민의 이동이 전국적인 확산으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서대문구의 한 탁구장입니다.

    지난 2일 이 곳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닷새만에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습니다.

    같은 시간에 함께 운동했던 사람들은 물론, 탁구장 직원과 지인들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서울시 관계자]
    "(같이 운동한 분들과) 식사를 따로 나가서 하신 건지, 마스크를 착용 안하신 건 지는 조사를 해봐야 알 거 같다…"

    경기 안양에 있는 한 사우나에서도 확진자 7명이 추가됐습니다.

    이처럼 일상 공간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372명을 기록했습니다.

    사흘 연속 300명 대입니다.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수도권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수도권의 평균 확진자 수는 257.6명으로, 전주보다 14명 늘었는데, 환자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비수도권과는 크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비수도권은 유행이 감소하는 상황으로 보이는 반면, 수도권은 재확산 위험이 증가하는 지역별 편차가 나타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방역당국은 설 연휴 방역 관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2월 말에 있을 예방접종과 치료제 사용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3차 유행의 규모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설 연휴를 맞아 많은 사람이 찾을 것으로 보이는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특별 방역 관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도권은 유행이 재확산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인 만큼 주민들은 설 연휴 동안 귀성이나 여행 등의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강재훈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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