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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에도…"두렵지 않다" 시위 확산

계엄령에도…"두렵지 않다" 시위 확산
입력 2021-02-09 20:39 | 수정 2021-02-0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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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가 전국 주요 도시에 결국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그래도 두렵지 않다"는 시민들의 저항은 더 확산 되고 있고, 이에 군부대까지 투입되면서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정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위대를 향한 경고 사격.

    물대포를 쏘아대는 경찰을 향해 시민들도 돌과 각목을 던집니다.

    미얀마 주요 도시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20여 명이 체포되고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쿠데타를 주도한 미얀마 군부 최고 사령관이 어젯밤 직접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계엄령이 선포됐습니다.

    야간통행과 5인 이상 집회가 금지되고 일부 지역엔 군인까지 투입된 상황.

    [천기홍/미얀마 양곤 '세종학당' 교수]
    "처음으로 시위 현장에 군 병력이 투입됐기 때문에 상당히 우려되는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선을 넘을 경우 실탄을 발사할 것'이라는 경고판과 철제 바리케이드가 설치됐지만, 시민들은 굴하지 않았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자우 쑤라/시위 참가자]
    "미얀마 전역에서 시위가 진행되고 있어 매우 기쁩니다. 우리가 이길 때까지 싸울 겁니다."

    이번 시위는 3천여 명이 희생됐던 1988년 민주화 운동을 이끈 이른바 '88세대'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소모뚜/재한 미얀마인 인권운동가]
    "이번에 지면 우리는 앞으로 몇십 년 군부독재 하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마지막 싸움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뉴질랜드 등 국제사회가 군부를 압박하고 있지만 유혈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영상편집: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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