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클럽 하우스'란 SNS 들어보셨나요?
일론 머스크 같은 유명 인사들과도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단 매력 때문에 최근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앞다퉈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홍콩 보안법, 대만 독립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이 오가자 중국 정부가 황급히 사용을 금지 시켰습니다.
보도에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에게 직접 질문합니다.
(만약 아이들이 화성에 가고 싶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일론 머스크]
"화성 착륙에 서너 번 성공한 뒤라면 가도 괜찮을 것 같아요."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SNS '클럽하우스'에서 오간 대화입니다.
누구라도 대화방을 만들면 실시간으로 얘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최근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등 유명 인사들이 속속 대화방을 만들면서 삽시간에 사용자가 4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력 정치인과 기업인, 연예인들이 속속 동참하며 화제입니다.
회원 가입에 필요한 '초대장'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거래될 정도입니다.
중국 시민들의 반응도 폭발적입니다.
검열 없는 새로운 해방구를 찾아낸 겁니다.
대만 독립과 홍콩 보안법 같은 민감한 토론방이 속속 만들어졌고, 중국 정부는 곧바로 행동에 나섰습니다.
어젯밤부터 중국 본토에선 접속하면 '사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국가 주권과 안보 이익을 수호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을 막겠다는 결심은 확고부동합니다."
[중국 네티즌]
"중국에서는 정부 감시 때문에 '클럽하우스'가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중국이 표현의 자유를 두려워 한다'며 성토하는 목소리들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신정연
"대만 독립" 토론방에 화들짝…'클럽하우스' 막은 중국
"대만 독립" 토론방에 화들짝…'클럽하우스' 막은 중국
입력
2021-02-09 20:56
|
수정 2021-02-09 21:1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