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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데뷔' 피아비…"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강렬한 데뷔' 피아비…"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입력 2021-02-09 21:07 | 수정 2021-02-0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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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자 당구 세계랭킹 2위 스롱 피아비 선수가 오늘 프로 투어 데뷔전을 치렀는데요.

    역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숱한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오늘만큼은 도전자였습니다.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데뷔전에 나선 피아비.

    하지만 순식간에 분위기를 장악했습니다.

    뱅크샷을 6개나 시도하는 등 고득점 전략으로 점수차를 벌려 나갔고, 참가 선수 61명 가운데 가장 높은 105점으로 가볍게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이어진 경기 역시 조 1위로 32강 진출.

    데뷔 첫날부터 피아비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습니다.

    [스롱 피아비]
    "자신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제가 멋있었어요. '즐겁고 재밌는 경기 보여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추어 시절 동료들과의 반가운 재회도 잠시.

    "경기 끝나고 밥 같이 먹고 그랬어요. (비싼 걸 사줘야지 맨날 국밥 사주고.)"

    세계랭킹 2위의 프로 데뷔는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왔습니다.

    [김보미/LPBA 랭킹11위]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언니) 시합 때는 각오해."

    [김예은/LPBA 랭킹 3위]
    "초반에는 만나고 싶지 않고요. 이왕이면 결승에서 만나고 싶네요."

    세번씩 우승을 차지한 이미래와 임정숙 등 11개 대회에서 7명이 우승을 차지했던 여자부.

    피아비의 가세로 흥미로운 지각변동이 기대됩니다.

    [스롱 피아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더 멋있는 선수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해요."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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