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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대신 제주로…14만 명 방문에 방역 비상

고향 대신 제주로…14만 명 방문에 방역 비상
입력 2021-02-10 20:11 | 수정 2021-02-1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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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가 하면 이번 연휴 기간동안 제주에 14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이 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외도 못나가고 가족 모임도 어려운 상황이라서 제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난 건데요.

    이번엔 제주공항 연결해보겠습니다.

    자, 박주연 기자, 지금 박기자 뒤로 사람들이 보이는데, 벌써 관광객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죠?

    ◀ 기자 ▶

    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제주국제공항 도착터미널엔 관광객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만 3만 명이 제주를 찾았는데요.

    설레는 마음으로 제주에 도착한 관광객들을 미리 만나봤습니다.

    [김혜진·김도희/서울 강남구]
    "제주도에 한적한 곳이 있을까 해서 찾아왔어요. 걱정을 많이 하고 있어서 최대한 조심하면서 다니려고 하고 있어요. 마스크 잘 쓰고요."

    오는 14일까지 설 연휴 기간 동안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과 귀성객은 14만 여 명입니다.

    서귀포 중문의 5성급 호텔들은 객실 예약이 대부분 마감됐고, 골프장은 70%, 렌터카도 50%대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5성급 호텔 관계자]
    (11일부터 14일까지 객실 예약이 가능할까요?)
    "3박은 어려우세요. 중간에 마감이 된 날짜가 있어서요."

    문제는 방역 조치입니다.

    제주도는 도착 사흘 전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미리 받고 음성확인서를 받아오라고 권고했는데요.

    강제 사항이 아니다보니 실제 검사를 받고 온 사람들을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우려한 대로 제주에 온 서울 거주자 1명이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가족 한 명도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지난 5일부터 증상을 보인 이 확진자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받기도 전에 제주에 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만 5건에 이르는데요,

    제주도는 명절 여행객들을 반기면서도 자칫 코로나 감염이 확산되진 않을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범·정홍전/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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