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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여성 머리에 박힌 총탄…"미얀마를 구하라"

19세 여성 머리에 박힌 총탄…"미얀마를 구하라"
입력 2021-02-10 20:18 | 수정 2021-02-1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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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 사태, 급기야 군부가 시민을 향해 실탄을 발사했고

    이 중 19살 여성은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고 미얀마 시민들이 직접 온라인을 통해 국제 사회에 고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얀마를 구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먼저, 서혜연 기잡니다.

    ◀ 리포트 ▶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

    붉은색 상의에 헬멧을 쓴 한 젊은 여성이 갑자기 자리에 풀썩 주저앉습니다.

    이 여성은 19살, '먓떼떼 카이'란 이름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민들은 피가 흐르는 이 여성의 머리를 붕대로 감싸고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은 머리에 총탄이 박힌 엑스레이 사진과 함께, 이 여성이 실탄에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테 샤 코/양곤 시위 참가자]
    "우리 모두의 여동생이 실탄에 맞았고, 매우 위독한 상태입니다. 군부가 잔인하게 진압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0대 남성도 가슴에 총상을 입는 등 지금까지 2명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트럭에서 무더기로 내려 무작위로 총을 쏴대는 모습, 골목길에서 총성이 울리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시위대의 사진들은 '미얀마를 구하라'는 구호와 함께 SNS를 통해 전 세계에 퍼지고 있습니다.

    최대 도시 양곤과 수도 네피도, 2대 도시 만달레이 등에서 행진이 이어졌고, 일부 경찰들도 시위대에 합류했습니다.

    [모 먓 뗘인기/양곤 기술대학 학생]
    "모두 겁에 질린 상태지만, 우리는 평생 이렇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그것이 저희가 무섭지만 평화 시위에 참여하는 이유입니다."

    경찰은 경고 사격과 함께 물대포, 최루탄, 고무탄을 쏘며 시위대 뿐 아니라 언론인까지 체포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미얀마 군부가 시민들에게 폭력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모든 미얀마 국민은 표현, 결사, 평화로운 시위를 포함한 집회의 자유가 있습니다."

    미얀마에선 1988년 민주화 시위 당시, 군부의 무력 진압으로 3천여명이 숨졌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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