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의 한 고속 도로에서 무려 130대 넘는 차량이 잇따라 추돌 하면서 70명 넘게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밤새 내린 비와 진눈깨비가 얼어 붙으면서 아침 출근 길을 빙판으로 만든 겁니다.
손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8륜짜리 대형 트레일러 트럭이 옆으로 쓰러져 있는 가운데, 승용차 수십대가 아무렇게나 구겨진 채 뒤엉켰습니다.
먼저 사고가 난 자동차 위를 속도를 이기지 못한 다른 자동차들이 잇따라 덮치면서, 사고차들이 층층이 쌓여있는 모습도 방송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현지 시간 11일 새벽 6시쯤 미국 텍사스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 130여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현장은 무려 2km 넘게 이어졌습니다.
[다니엘 세구라/포트워스 경찰서 대변인]
"20년 동안 일했지만 이런 사고는 처음 봅니다."
구급차 13대가 긴급 투입됐지만, 최소 6명이 숨지고 6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차에 갇힌 사람들을 수색·구조하기 위해, 사고 구간을 비롯해 고속도로 전체가 통제됐습니다.
[짐 데이비스/포트워스 소방서장]
"차에 갇힌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구출하기 위해서는 유압식 구조 장비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밤새 내린 비와 진눈깨비가 도로 위에 얼어붙으면서 빙판길을 만들었고, 아침 출근 시간대 대형 추돌사고로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닐 노케스/포트워스 경찰서장]
"사고 차량은 133대입니다. 더 조사해봐야겠지만 빙판길이 사고 원인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멤피스 국제공항에서도 진눈깨비로 항공편 대부분이 취소되는 등 최근 이례적 한파를 겪고 있는 미국에서 관련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편집 : 김가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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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령
130중 추돌에 70여 명 사상…폐차장 된 고속도로
130중 추돌에 70여 명 사상…폐차장 된 고속도로
입력
2021-02-1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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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2-1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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