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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광란의 '환각 질주' 징역 5년…"감형 없다"

포르쉐 광란의 '환각 질주' 징역 5년…"감형 없다"
입력 2021-02-16 20:30 | 수정 2021-02-1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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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마를 흡입한 환각 상태에서 포르쉐 차량을 몰고 부산 시내를 질주하며 차량 7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운전자에게 법원이 징역 5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마약 때문에 심신 미약 상태였지만 그 상태를 스스로 일으킨 만큼 심신 미약으로 감형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류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9월, 검정색 포르쉐 승용차가 도로를 질주하며 앞서가던 오토바이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정차 중이던 아우디 차량을 들이받은 뒤, 승용차를 또 충격.

    그리고선 교차로에서 무려 7중 추돌사고를 냈습니다.

    포르쉐 운전자 A 씨는 사고 직전, 동승자 B씨로부터 건네 받은 합성 대마를 흡입한 상태였습니다.

    '윤창호 법' 등이 적용돼 재판에 넘겨진 운전자 A 씨에게 법원은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A 씨가 합성 대마를 흡입한 뒤, 운전 도중 여러 차례 환각 증세를 느꼈고, 충돌 상황을 알고서도 도주한 것은 범행 의도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동승자 B 씨에 대해선 A 씨가 환각 상태에서 운전할 걸 알면서도 마약을 제공했다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습니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히고 합의까지 했지만, 재판부는 이례적으로 형량을 줄이는 데
    전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박보영/변호사]
    "살인 사건의 경우에도 합의가 되면, 보통 초범인 경우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윤창호법 시행된 이후에 일종의 선례가 될 수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재판부가 가해자를 엄하게 처벌한 겁니다."

    법원은 또, 사고를 낸 포르쉐 차량을 몰수했습니다.

    MBC뉴스 류제민입니다.

    (영상편집: 주진국(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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