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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초월' 스로인…'우리는 던져서 넣는다'

'상상초월' 스로인…'우리는 던져서 넣는다'
입력 2021-02-16 21:07 | 수정 2021-02-1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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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축구에서 공을 던져서 골을 넣을 수 있을까요?

    오늘 이란 프로축구에서 나온 50미터짜리 초장거리 스로인을 보시면 아마 고개가 끄덕여지실 텐데요.

    우리가 몰랐던 스로인의 세계, 손장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체조 동작을 연상케 하는 엄청난 스로인입니다.

    공중에서 한 바퀴 돌고 던진 공이 중앙선에서 페널티 박스까지 날아갑니다.

    위치도 가리지 않습니다.

    프리킥 못지 않은 거리와 정확성을 자랑합니다.

    오늘은 비록 골까지 연결되진 못했지만..

    이 선수는 두 달전 이렇게 골까지 넣었습니다.

    규정상 바로 들어가면 골이 아니지만 당황한 골키퍼가 손을 대 준 덕에 손으로 던져서 자책골을 이끌어 낸 겁니다.

    [경기 중계진]
    "스로인으로 날아오는 공을 골키퍼가 놓치고 마네요. 엄청난 실수입니다."

    이런 기술은 생각보다 자주 쓰입니다.

    단순히 눈길을 끌기 위한 묘기가 아니라 도움닫기와 공중제비로 비거리를 극대화하는 하나의 공격전술입니다.

    유럽 빅리그는 물론 월드컵 무대에서까지 시도됐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수비수들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날아가는 공을 가로막으려 점프를 하고 안면 강타를 감수하고 벽까지 세워 맞섭니다.

    몰론 위험 부담 역시 적지 않습니다.

    실수할 경우엔 망신을 당할 수 있어 적쟎은 심리적인 충격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래서 스로인이 만들어낸 진풍경도 많습니다.

    재치있게 상대 골키퍼를 맞춘 뒤 기습적으로 골을 넣은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준비가 안된 자기편 골키퍼에 던졌다가 자책골을 내준 황당한 사연도 있습니다.

    [경기 중계]
    "두 선수 모두 어디를 보고 있는건가요. 정말 특이한 장면이 펼쳐집니다."

    공을 놓쳐 어이없게 뺏기기도..

    어떨 땐 급한 마음에 두 명이 동시에 다른 공을 던지기도..

    때로는 선수 간에 감정이 상하기도 하지만 규정안에서 상상력을 더하는 선수들의 노력은 축구를 보는 색다른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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