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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민정수석 돌연 사표…대통령은 만류했지만

신현수 민정수석 돌연 사표…대통령은 만류했지만
입력 2021-02-17 20:02 | 수정 2021-02-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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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법무 장관과 검찰 총장 사이의 갈등이 사라지나 싶더니 이번에는 법무 장관과 청와대 민정 수석 사이에 갈등이 노출 됐습니다.

    법무 장관이 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할 때 이렇다할 상의 없이 무시를 당했다면서 신현수 민정 수석이 사의를 표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수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손병산 기잡니다.

    ◀ 리포트 ▶

    청와대 신현수 민정수석이 사의를 처음 표명한 시점은, 지난 7일 법무부의 검찰 고위직 인사발표 직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만류가 있었지만, 이후에도 신 수석은 몇 차례 물러나겠단 뜻을 밝혔고, 그 때마다 반려됐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례적으로 기자들과 만나 신 수석의 사의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검찰 인사안을 두고 신 수석이 법무부와 검찰을 중재하는 과정에서, 법무부와의 이견이 채 조율되기도 전에 검찰 인사안이 발표돼 사의를 표명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신 수석의 참모인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신 수석을 건너뛰고 법무부와 검찰인사안을 논의했다는 이른바 '패싱' 논란에 대해선

    "신 수석과 이 비서관 사이엔 이견이 없었다" 며 "사실 무근"이라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신 수석이 아직 물러나겠단 뜻을 거둬들인 건 아니지만,

    참모회의에 계속 참석하는 등 정상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작년말 발탁된 신 수석은 문재인 정부 최초 검찰 출신 민정수석이란 점에서,

    이른바 '추미애-윤석열 갈등'의 여파를 잘 봉합하고, 검찰과의 소통을 강화할 거란 기대를 받았습니다.

    [노영민/전 대통령비서실장(작년 12월)]
    "(신현수 수석은) 권력기관 개혁 완성과 국민들의 민심을 대통령께 과감 없이 전달할 적임자입니다."

    전임 김종호 전 민정수석이 윤 총장 징계 사태에 책임을 지고 넉 달여 만에 물러난 상황에서,

    후임자인 신현수 수석까지 사의를 밝힘에 따라 청와대는 곤혹스런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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