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나사가 쏘아올린 화성 탐사선이 7개월의 비행 끝에 오늘 화성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탐사의 목적은 화성의 생명체 흔적을 찾아내고, 언젠가 인류가 정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건데요.
정진욱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7월 발사된 화성 탐사선 퍼시비어런스.
4억 7천만 키로미터를 날아
오늘 새벽 화성 대기권에 진입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공포의 7분.
탐사선 혼자 낙하산을 펴고 역추진 로켓만으로 착륙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새벽 5시 55분, 퍼시비어런스가 트위터에 "무사히 착륙"이라는 인사를 건넸습니다.
마스크를 쓴 NASA 연구팀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나사의 착륙 방송을 지켜봤습니다.
[스티브 유지크/나사 국장]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대통령의 첫마디는 '이봐, 축하해'였습니다."
퍼시비어런스가 착륙한 곳은 30억년 전쯤에는 강물이 흐르던 삼각주로 추정됩니다.
탐사 목표는 화성에 언젠가 살았을지도 모르는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겁니다.
[문홍규/한국천문연구원 박사]
"화성이 따뜻하고 물이 흘렀을 때 정말 고대 생명체가 존재했는지 알기 위해서 가는 것이고요."
가장 주목되는 건 목시라는 특수장비입니다.
화성 대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꾸는 장비입니다.
언젠가 인류가 화성에 정착하려면 꼭 필요한 기술입니다.
[스티브 유지크/나사 국장]
"궁극적인 인류의 임무, 화성 정착을 준비하는 겁니다. 이것은 그 목적를 달성하기 위한 첫 걸음입니다."
지난주에는 아랍에미리트와 중국이 화성 궤도에 탐사선을 진입시켰고, 중국은 내친김에 5월 착륙도 시도합니다.
지금 전세계는 앞다퉈 화성으로 몰려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영상 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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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진욱
불붙은 화성 탐사 경쟁…인류 정착촌 실현될까?
불붙은 화성 탐사 경쟁…인류 정착촌 실현될까?
입력
2021-02-19 20:28
|
수정 2021-02-1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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