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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힘들다" 박철우…'끝없는 추가 폭로'

"아직도 힘들다" 박철우…'끝없는 추가 폭로'
입력 2021-02-19 20:31 | 수정 2021-02-1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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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배구계의 학교 폭력 문제가 현역 선수와 감독의 갈등으로 번졌습니다.

    12년 전 피해자였던 박철우 선수가 가해자 KB 이상열 감독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학교 폭력 가해 의혹도 잇따랐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2년 전, 국가대표팀 내 구타 사건 피해자였던 박철우.

    [박철우/2009년 기자회견]
    "행동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손바닥으로 가격을 하시고…"

    가해자였던 이상열 당시 대표팀 코치는 자격정지 징계 등으로 프로 무대를 떠났다가 지난해 KB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이상열 감독의 인터뷰였습니다.

    최근 불거진 학교 폭력과 관련한 질문에 프로에 오기까지 9년이나 걸린 자신을 빗대 '인과응보'란 말을 했지만…

    피해자 박철우는 SNS를 통해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다는 글을 올린 뒤 "KB 감독이 됐을 때도, 현장에서 마주칠 때도 힘들었는데 기사를 보니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상열 감독과 KB 구단까지 비판했습니다.

    또 이상열 감독이 진심으로 사과했다면 감정이 남아있겠냐며 사과도 거부했습니다.

    [박철우/한국전력]
    "사과를 바라고 인터뷰한 것도 아니고, '이건 아니다'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고… 스포츠계에서 이런 폭력 문제는 거론이 안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듭니다."

    이에 대해 이상열 감독은 말의 의도와 무관하게 그 일을 다시 꺼낸 것 자체가 실수였다며 박철우에게 다시 사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오늘도 배구계 학교 폭력 폭로는 계속됐습니다.

    삼성화재 박상하에게 21년 전, 14시간 동안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A씨는 MBC와의 통화에서 "박상하가 주동자는 아니었지만 가담한 건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000/학교폭력 피해 주장]
    "주동자는 아니고 같이 절 때린 건 사실이잖아요. 괴롭히고… 제가 원래 남자배구를 진짜 아예 안 보거든요. 아들이 틀어놓은 거예요 그걸. 딴 거 틀으라고 화내니까 왜 그러냐고…"

    하지만 박상하 본인은 가해 사실을 즉각 부인했습니다.

    삼성화재 측은 명확한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박상하를 경기에 출전시키지는 않겠지만…

    폭력 의혹을 제기한 A씨와의 대면 면담을 통해 사실 규명에 나서겠다는 공식 입장으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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