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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부·무도장 잇단 감염…거리두기 '2.5단계' 위협

운동부·무도장 잇단 감염…거리두기 '2.5단계' 위협
입력 2021-02-21 20:00 | 수정 2021-02-2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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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4백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2단계로 낮춘 지 겨우 1주일밖에 안됐는데요.

    확진자 수는 닷새째 2.5단계 범위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주 상황이 좋지 않으면 다시 거리두기 단계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 용인시청 운동부의 합숙소 출입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그제 이곳에서 유도 선수 1명이 첫 확진된 이후 조정과 육상, 검도 등 합숙훈련을 하던 다른 종목 선수들까지 잇따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환자 수는 모두 1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최초 확진된 유도 선수는 지난 12일 설 연휴 때 서울 집에서 가족 모임을 가진 뒤 일가족과 함께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청 관계자]
    "가족이 본인 포함 4명이에요. (복귀 후) 훈련하다가 가족이 다 확진됐다고 연락이 와가지고 선수들 전부 다 부랴부랴 같이 (검사를) 해가지고..."

    경기 성남시의 무도장 관련 누적 확진자도 모두 42명까지 늘었고, 남양주 플라스틱 공장 관련 확진자는 163명, 용인시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28명까지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모두 416명.

    어제보다 32명이 줄었지만,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오히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454.9명으로 직전 주보다 101.8명이나 급증했습니다.

    또 환자 1명이 몇 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1.1 안팎까지 올라왔습니다.

    정부는 3차 유행이 다시 번질 위험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백신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확진자가 당장 줄어드는 것은 아닌만큼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계속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예방 접종이 시작된다고 해도 2~3개월 이상의 시차를 보이면서 서서히 위험도는 떨어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는 이번 주 중반까지 유행 추이를 지켜본 뒤 필요한 경우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올리는 방안까지 포함해 방역 수위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성현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이관호/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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