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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년마저 총탄에 쓰러져…지금까지 최소 4명 사망

10대 소년마저 총탄에 쓰러져…지금까지 최소 4명 사망
입력 2021-02-21 20:11 | 수정 2021-02-2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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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지 오늘로 21일째인데요.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어제 군과 경찰의 무차별 총격이 있었고 한 10대 소년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얀마에서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게 다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곳곳에서 총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트럭 앞에 한 소년이 쓰러져 있습니다.

    머리 아래로 피가 흥건한 이 소년을 시민들이 힘겹게 팔을 끌어 옮깁니다.

    부상당한 시위대를 도우러 나온 18세 학생으로 알려졌는데, 군 저격수가 쏜 실탄에 맞아 숨졌다고 시민들은 밝혔습니다.

    36살 목수로 알려진 또 다른 남성도 가슴에 총상을 입고 구급차에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습니다.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군경이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어제 하루 최소 2명이 죽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최대 도시 양곤에서도 경찰의 쿠데타 반대 인사 납치를 막으려던 시민 한 명이 야간에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사망자들과 피를 흘리는 부상자들의 처참한 모습이 외신과 SNS를 통해 생생하게 공개됐습니다.

    무력 진압에도 시민들의 반대시위는 더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예잉 녜인 흐무애/양곤 집회 참가자]
    "집회 참가자들은 오히려 늘었고, 우리는 저항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민주주의라는 목표를 향해 계속 걸어갈 것입니다."

    수도 네피도에선 머리에 총을 맞고 지난 19일 숨진 20세 여성 카인에 대한 장례식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습니다.

    [킨 머 머 우 /시위대 학생]
    "숨진 여성이 우리의 가족은 아니지만 학생으로서, 시민으로서 죽음에 애도를 표합니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은 추가 제재를 검토하겠다면서 미얀마 군부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미얀마의 10개 소수 민족 무장 단체도 시민 불복종 운동에 참여하겠다고 밝혀 유혈 사태가 더 확산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출처:RFA/영상편집: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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