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엄지인

"대통령께 거취 일임"…신현수 '사의 파문' 봉합?

"대통령께 거취 일임"…신현수 '사의 파문' 봉합?
입력 2021-02-22 20:14 | 수정 2021-02-22 20:20
재생목록
    ◀ 앵커 ▶

    검찰 인사를 둘러싼 갈등으로 사의를 밝혔던 신현수 청와대 민정 수석이 오늘 자신의 거취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임 하겠다'면서 업무에 복귀 했습니다.

    청와대는 '사태가 일단락 됐다'고 했지만, '대통령의 결정은 남아 있다'면서, 여운을 남겼습니다.

    엄지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나흘간 '숙고'의 시간을 가진 신현수 민정수석은, 오전 오후 청와대 회의에 모두 참석하며, 공식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사의를 철회할지 고수할지에 대한 자신의 진퇴 문제와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하고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이런 입장을 전해들은 문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할지, 또 반려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이미 신 수석의 사의를 수차례 반려해왔던 만큼, 이번 사태가 일단락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신 수석이 휴가 기간 중에 '검찰 중간간부 인사와 관련해 법무부와 협의해 왔다'는 점을 강조해 전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오늘 국회에 나온 박범계 장관은 검찰 고위급 인사와 관련해선 신 수석과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자세를 거듭 낮추면서,

    후속 인사에 대해선 협의가 있었다며 갈등론 확산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장관]
    "소통이 좀 부족했다는 말씀은 그 분(신현수 수석) 입장에서 충분히 하실 말씀이고, 그 부분 제가 인정했고, 앞으로 소통을 더 늘리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갈등이 일단 봉합되는 양상이지만, 논란의 불씨는 여전하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동력을 잃었다'는 문자까지 지인들에게 보내고, 이제 와서 직무를 수행하는 게 가능하겠냐'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신 수석이 물러나더라도 지금 이 시점에, 이런 방식으론 안된다는 청와대 의지가 반영된 고육책 아니냔 해석이 청와대 안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결정할 시간이 남았다'는 청와대의 설명도,

    결국 문 대통령이 시간을 두고 신 수석의 거취를 고민할 거란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일 / 영상편집 : 김민호)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